[뻘글] 연기는 어렵네혀;;
- 작성일
- 11-07-08 22:24
제가 진즉에 연기에 소질이 없단 건 알았지만,
어허~~~ 요즘 다시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염 ㅡㅜ
긍까, 초딩때였져.
읽기 교과서 뒷부분에 스크루지 나오는 희곡이 실려있었져.
그걸 보신 울 담임쌤~
친구들끼리 조 짜서 요거 테이프에 녹음해와라~~
라고 숙제를 내 주셨답니당.
전 울트라캡숑짱수전노짠놀이 스크루지 밑에서 일하는 보브 역을 맡았었어염.
제 대사는 딱 한줄, 아직도 기억납니다.
"저.........석탄 좀 주실 수 없을까요?"
ㅠㅠ 눼~
겨울에 난로를 때야하는데 이 스크루지 할배가 석탄을 안 줘서;;;
하도 추워가꼬 제가 큰 맘 먹고, 정말 ↑요 영감탱이한테 맞아 죽을각오로 석탄 쩜 달라고 조르는 부분이었져.
이 대사 한줄 하는데 엔쥐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참;;;;;;;;;;;;;;;;;;
암튼, 이때 제가 연기에 소질이 없다는 걸 깨달았어염.
각설하고,
요즘 뭘 배우고 있는데, 요기서 역할극이 중요하게 비중을 차지합니다.
대본같지도 않은 날티 폴~폴 나는 내용물 머리 속에 집어넣고 대사를 읊자니...아주 미치겄네요.
분량도 많지 않은데, 어우~ 진짜 몸은 뻣뻣, 제스처따윈 없고, 말투는 따다다다다다~
저 좀 살려주세욧!!! >_<
잇힝~-_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