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저는 초강력 스트레스를 받으면 잠을 잡니다...

어제는 12시간..




현실도피죠...




하지만 실상은 도피가 아니에요..






도망가려고 자는 잠에서 사실 마라톤 꿈을 꾸면서 고문을 당해요..


면접진행담당자 손에  지원자별 채점표가 들려 있어요.

대답도 또릿또릿 잘 하고 실수한 것도 하나도 없는데 대체 내가 왜 떨어진건지 억울해 디지겠는데..

채점표를 힐끗힐끗 쳐다보는데 담당자가 저한테 말해요.


"선용산씨 채점 결과가 궁금하죠?"


"... 네.."


의외로 흔쾌히 보여주네요.


인성-98점. 실무-91점.



어라?

위아래로 다른애들 점수를 보니까 죄다 70점. 30점. 1점. 50점..

뭐라고 할 말을 찾는데..



다시 면접관 아줌마가 나타나서 앙칼지게 쏘아붙여요..



"니가 왜 떨어진지 알아!!"


"잘 모르겠습니다."


"니 몇점인데?

98점? 봐! 이게 니 경쟁자들 점수야."


아줌마가 채점표를 확 펼쳐서 보여줘요.



130점. 1500점... 23000점..

뭐야 백점만점이 아니었어?






"자기소개해봐!!"



"네.. 저는.. 저는.. 저는.."










이렇게 오늘은 14시간 동안 퍼질러 자고....

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