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호텔에 짐 풀고 잠시 타이중 시내 돌아다녔어여.
저녁밥도 먹을 겸.

대만이라고 하면 자전거 강국이라고 하길래 내심 기대했는데
무슨 스쿠터들만 와글와글 하데여.

자동차보다 더 시끄럽던..

시내를 돌아다니는데 먹을 만한 곳이 없어여.
길거리에 파는 음식들은 죄다 고기..
이것들이 개소문에서 고기고기 타령하는 걸 실제로 보니 할 말이 없더라구요.ㅋ

암튼 도저히 배고파 아무곳에 들어가서 주문을 했어여.
여자 사람이 주문 받아줬는데 별루 이쁘진 않았어여. 쿨럭..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점원이 오더니 재고 없다궁 ㅠㅠ
그래서 니가 추천 해 달라고 하니 망설이네요. 그러다가 뭔가를 하나 추천해주긴 주던데
그러곤 이녀석이 갑자기 말을 걸어와요.

너님 어디서 왔삼?

나 코리아에서 왔는뎀?

(점원 이 자식 표정이 이상함)

너 한국 알어?

몰라염.

(감히 이 녀석들 어떻게 이럴수가..)

너님 삼성 알잖아? (휴대폰 보여주면서)

그랬더니 아~~ 하네요.

썩을 노무시키..

그래도 밥은 맛있었음.

시장통에 들어갔는데 견디기 힘든 냄새가 나서 다시 컴백..

이렇게 호텔방에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