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저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기차시간 기다리면서 구내서점에서 시간을 때우는 사람입니다.
평소에는 바빠서 베스트셀러가 뭔지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에 보니까 나꼼수 위력이 대단하구나 싶더군요.
영등포 구내서점은 나꼼수점령이라고 할 수 있고...
동대구역 구내서점도 어느정도 점령...근데 여전히 조갑제닷컴이나 무슨 백선엽 찬양하는 책도 다수...
아무래도 지역따라 팔리는 책으로 놔두겠죠.

아...정작 쓰려고 했던 건 책 내용은 아니구요.
영등포에서 기차를 기다리는데 누가 소리를 지르면서 퍽퍽 거리길래
고개를 돌려보니 어떤 아줌마가 5~7세로 보이는 애를 때리고 밟고 있더군요.
빡 돌아서 달려가는데 옆의 다른 아줌마가 애 손을 잡고 일으키더군요.
보니깐 애엄마가 애가 뛴다고 팬거였음;;
애가 기가 팍 죽어서 훌쩍거리고 있고...안쓰러워서 원...조그만 애가 맞기에는 너무 큰 소리였음;

문득 드는 생각이... 참 저런 트라우마를 애가 가지고 있으면 나중에 커서 성격이...
와 진짜 애 엄마가 공공장소에서 자기 자식에게 훅을 날리고 구둣발로 밟다니...
이게 바로 가정환경이구나 싶더라구요.

유전자가 환경보다 중요한 변수라 해도 각 개인의 유전자 격차는 환경 격차보다 크지 않겠다 싶어요.
즉 유전자7, 환경3으로 영향을 미친다지만
7이 작용해봤자 6~7 사이라면
환경은 0~3은 되는 것 같아요(근거는 개인적 경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