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울 대장님은 호랑이라고 소문이 났어요.

뭐 인성이 나쁜사람은 아닌데.. 일도 깔끔하게 잘 하는데..

인상이 험악한데다가.. 아랫사람들한테 말 막하고..

그러면서도 상향식 직장예절은 또 무진 중요하게 생각하거릉요..

가끔 겪을 수 있는 인간상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요..




그런 대장님이 오늘 하루 종일 외근을 나가셨어요..

경리직 누님한테 "오늘은 날씨가 맑아서 그런가 온종일 몹시 평화로워요.."

"아.. 정말 날씨 탓인거지?" 하면서 몇달만에 처음으로 농담 따먹기도 하고..

베팍질도 깨작깨작 하면서 말 그대로 평화로운 하루를 만끽중인데..




지루하네요.

신경써야할 요소가 하나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업무 진척은 훨씬 더디고;;;

뭔가 심장 박동을 쿵쾅쿵쾅 응뎅이를 쫄깃쫄깃하게 해 줄 만한 활엽수가 필요한데.. 뭐가 좋을까.. 

이전에는 내 생활의 활엽수가 뭐였을까.... 흐음..




아..

그렇구나..

그건 우리 대장님이었...







대장님이 보고 싶...





뜨허어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