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 Vegas 다녀왔어요
- 작성일
- 10-05-27 10:58
지난 주에 3박4일 동안 Las Vegas에 다녀왔습니다.
전부터 그렇게 가보고 싶어하던 도시는 아니었는데
요즘이 약간 비수기인지라 어쩌다 보니 갑자기 계획을 잡게 되고
번개불에 콩 구워먹듯 후다닥 준비해서 다녀왔네요.
아래에 사진 몇 장 첨부합니다만,
Las Vegas라는 도시는
거대한 인공미의 극치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인간의 감각을 마비시킬 정도의
거대한 규모와 현란한 시각요소들이 여기저기 널려있고
숨겨진 오기를 건드리는 수많은 카지노와
얼떨결에 보게 된 태양의 서커스....
수많은 호텔과 음식점들....
제 자신이 Las Vegas에 있는 며칠 동안
너무 많은 자극에 노출되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련의 자극들이 제겐 좀 혼란스럽기도 했구요.
근데 그러면서도
은근 다시 가보고 싶은 도시로 여겨지는 점도 참 아이러니 합니다.
집에서 차로 무려 8시간을 운전해서 Las Vegas에 도착했답니다.
원래는 9~10시간 걸리는 거리인데 좀 밟았죠.
사막 사이로 난 고속도로를 따라 참 멀리도 갔습니다.
사실 국내선 비행기 타는 것 보다 직접 운전하는게 훨씬 싸길래 운전해서 갔는데
다시는 못할 짓 같습니다ㅠㅠ
3박4일 동안 거의 30시간 가까이 운전했더니 정말 미치겠더군요 ㅠ
건물들은 이렇게 크기만 하고 태양은 정말 미치도록 뜨거웠습니다.
그 유명한 벨라지오 호텔의 분수쇼네요~
저녁엔 자정까지 15분마다 각기 다른 곡을 배경으로 분수쇼를 무료로 해줍니다.
베네치안 호텔의 실내 베네치아....
사실 이곳에선 좀 실소가 나왔습니다.
Las Vegas의 밤풍경이네요.
왼쪽엔 가짜 뉴욕도 보이고 저 멀리엔 가짜 에펠탑도 보이고~ ㅋㅋ
여긴 제가 묵었던 호텔의 카지노입니다.
퀴퀴한 냄새가 나던 카지노들도 많은데 여긴 그나마 좀 깔끔하더군요.
사실 가기 전에 카지노 공부를 아주 약간 했었는데
엄두가 안나서 결국 3~4달러어치 머신만 하고 말았답니다.
물론 다 잃엇죠 ㅋㅋㅋ
호텔방에서 본 야경이네요.
5시간 뼈빠지게 달려서 도착한 그랜드 캐니언입니다.
1시간 반 정도 보고 또 뼈빠지게 5시간 달려서 Las Vegas로 돌아왔네요.
여기... 참 큽디다.
이건 Las Vegas 구도심에 있는 Fremont Express라는 곳인데
천정에 휘황찬란한 동영상이 돌아가더군요.
LG의 기술력으로 만든 시설이랩디다.
와이프와 함께 종아리 인증합니다.
Las Vegas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은 이때가 아닐까 합니다.
마지막 날에 이런 편안함을 알게 된 터라 아쉽기 그지 없었네요.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가면 정말 쉬엄쉬엄 댕겨와야겠습니다.
여행은 정말 쉬려고 하는 건데
여기저기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느라
정작 별로 쉬질 못한게 아쉽네요.
암튼 거대한 인공미의 극치 Las Vegas 짧은 후기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