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길 주차
- 작성일
- 11-05-09 14:03
거의 1개월 가까지 미루고 있던 카메라 정리를 좀 했습니다.
카메라에 잔뜩 들어있던 사진 정리하던 중 몇 장 올려봅니다.
다름이 아니라 4월 중에 샌프란시스코 돌아다니가다 문득 찍은 사진인데요
이런 경사에 주차를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워낙 언덕이 많은 관계로
이런 광경이 이 도시에서 매우 자주 있는 일이긴 하지만
저는 정말 이렇게 세울 엄두가 안 납니다.
각도기를 대고 재어보니 약 20도 정도 되더군요.
사실 걸어내려오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은 경사였습니다.
경치는 좋네요~
대략 이렇게 보면 무척 경사가 급하게 느껴지네요.
사실 경사라는 것이 가늠해 보기 쉽지 않은데
위에서 각도를 재보았다시피 실제론 20도 정도입니다.
문득 혹시 도로의 경사도 관련 기준이 있나 싶어서
샌프란시스코의 조례, 캘리포니아의 조례를 살펴보았는데
딱히 잘 찾아지지는 않네요.
다만 한 인터넷 웹사이트의 자료에 의하면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경사가 심한 도로의 경사는
무려 41%, 즉 22.3도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사진을 찍은 곳도 경사가 꽤나 높은 곳이었군요.
국내의 경우 국토해양부령 제101호 도로의 구조ㆍ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평지의 경우 최대 9% (5.1도), 산지의 경우 최대 17% (9.6도)까지의
경사를 허용하고 있네요.
암튼 이동네에 눈이 거의 오지 않는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가장 최근에 온 것이 16년인가 전이라고 하네요.
그렇기 때문에 저런 심한 경사로도 도로를 건설할 수 있는 것이겠죠.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보고 걸어보는 것 만으로도 참으로 신기한 재미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