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음화 추세
- 작성일
- 11-05-10 11:35
국어 현상에 경음화라는 것이 있지요.
정확히 하고자 정의를 찾아보니 좀 길어서
짧게 예시만 가져오자면....
곧 갈게, 갈지도 모른다, 갈수록 태산 등에서
"게"가 "께"로, "지"가 "찌"로, "수"가 "쑤"로 발음되는 현상을 일컫습니다만
이와는 별도로 최근 우리 말에서
불필요한 경음화가 많이 일어난다는 지적이 알게 모르게 있어왔습니다.
"효과"는 "효꽈"로, "세게"는 "쎄게"로 이미 발음하고 있은 지 오래이고
"작은"은 실생활에서 "짝은"으로,
"머리를 감다"는 "머리를 깜따" 등으로
경음화 하여 발음되고 있는 추세가 매우 강하게 나타납니다.
사실 이런 경음화를 간혹 강조의 의미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전에 한 기사를 보니
영어와 일본어의 영향이라는 해석도 있더군요.
제가 국어나 언어학에 대해선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러한 변화 추세는 자연스러운 것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아쉬운 생각도 조금은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