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눼 역사가 디오카시우스가 쓴 로마사에 나오는 말이져.....


초대 황제인 아우구스투스가 남긴말로 공화정의 로마를 벗어나 새로운 제국을 넘겨준 자부심 넘치는 말이기도 하고
새로운 권력인 황제권의 탄생을 암시하는 말이기도 한 말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열심히 수행한 공공건축물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한 말이기도 한데
그만큼 그는 로마에 수많은 공공건축물을 세워서 로마를 대리석의 도시로 만들기도 했져....




문제는 이걸 지금 세훈이횽아가 서울에 하려고 한다는거;;;
로마시대의 공공건축사업이란 경기부양책임과 동시에 중요한 경제정책이었습니다
건축을 통해 인력의 고용을 증진시키고 국가지출규모를 늘려 화폐를 통용시킴으로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완만한 인플레이션으로 소득수준을 높혀 경제를 진흥시키는 목적으로 한 사업이져
말 그대로 토목사업이 거의 유일한 국가의 경제진흥책이고 부양책이던 시절에 쓰이던 방법입니다;;;



문제는 이 시기는 철저한 본위제 시대로 통용되는 화폐의 가치만큼의 인플레와 부양책을 써서 부채에 관한 걱정이 없던시기로
지금과는 상황이 전혀 달랐다는 점입니다;;;; 지금은 본위제가 아닌 종이화폐시대이기에 무지막지한 부채와 인플레를 불러일으키져
또한 아우구스투스가 시행한 건축사업은 모두 건축이후 매우 유용하게 썼던 필요한 건축물들이었습니다
대부분 도서관, 목욕탕, 경기장등 여가와 생활 그리고 교양에 필수적인 건축물들로 활용도가 높았고 자신의 인기를 높히는데 매우 유용했다는 점이져



그리고 이 경기장들은 국가재정이 아닌 자신의 개인영지에서 얻는 소득으로 시행해 기부한것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시행함과 동시에
공공정책을 수호하는 푸블리카적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것이었습니다 이런 자신의 솔선수범으로
많은 지인과 정치인들이 건축사업을 활발하게 벌였고 이런 사업들로 인해 전 지역적으로 경기상승흐름을 타서 제정의 화려한 막을 올리게 되죠
그렇게 해서 이 시기에 건축된 대표적인 건축물이 아그리파가 기증한 로마의 판테온입니다(지금 남아있는건 하드리아누스가 전면 개축한 건물이져)



그런데 우리 시장님은 그런 실용성과 정치적 이면이 있는것은 생각도 안하고 오로지 뽀대만 생각하셔서
수백 수천억의 예산을 쏟아부으려 하시는건지 모르겠네요......
건축이라 함은 그냥 지어놓는다고 멋진게 아니라 그 용도에 맞게 잘 사용되어야 아름다움이 더해지는건데;;;
영국의 런던아이가 밀레니엄을 맞아 새로운 런던의 랜드마크가 됨과 동시에 새로운 세기에도 무궁한 영국의 발전을 상징한다며
엄청난 초과비용까지 대면서 완성시켰지만 지금은 그냥 저걸 왜 만들어서 개고생이냐 라는 말이 스스럼없이 나오게 만든 건물인데
그걸 따라하겠다며 서울아이 삽질을 시전하시는 모습을 보면 그저 실소만 나오네요


ㅎㅎ무슨 과거 건설족들의 마인드에 디자인이라는 불규칙한 마인들가 들어간 현대판 공구리의 모습을 보는거 같네요
아우구스투스가 물려준 대리석은 실질강건함이라는 로마의 정치이념이람니다 이 멍청한 인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