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예.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게시판도 사회인지라 실수를 하는 사람도 있고, 혹은 공존이 불가능한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사회인지라 많은 사람이 서로 지적하고, 이를 받아들여 고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지요.

제가 엠팍질을 이토록 오래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 중의 하나가 이러한 이른바 '불펜의 자정기능'이었습니다.




최근들어 자주 느끼는것은요.

엠팍의 경우는 규모가 커지면서 실수하는 사람, 공존불가한 사람도 많아지다보니 

이러한 자정과정이 과격해지는 경향을 목격 할 수 있었습니다.

저격은 DL이라는, 어떻게 보면 굉장한 토론거리를 제공할만한 규정이 생긴 것도 이런 이유일 것 입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도저히 추인 할 수 없을 정도로 눈쌀이 찌푸려 지지는 않기 때문에,

여전히 사람사는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깨알 같은 잡정보들도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엠팍질을 즐깁니다.




베팍은 어떨까요.

불펜의 자정기능에 커다란 가치를 부여하면서도,

절대 자정할 수 없는 것이 운영자이고,

저런 운영자가 있는 커뮤니티에서 놀 수 없다고 대이동을 해버린 베팍의 기원부터가 아주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분리 된 시간이 길어지고 나니 커뮤니티의 성격 또한 공통점보다는 차이점이 훨씬 더 크구요.

이건 뭐 정모 한 번 안 나간 저로서는 얼굴 한번 못 본 사람들이 대다수인데 

옹이니 횽아니 이모니 삼촌이니 저격 사유도 방식도 어찌나 다채로운지.

뭐 이런 게시판이 다 있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운영자한테 반기도 한 번 들어 봤으니, 다들 양식있고 생각 있는 사람이라는 선입견.

다들 따뜻하고 정감있고 웃고 떠들어대는 분위기.

많지 않은 게시물 수.

이런 것 때문에 자정작용에도 어느정도는 한계가 있지 않나 싶을때가 왕왕 생깁니다.





예. 저, 믿거나 말거나 베팍에서 꼴보기 싫은 사람(들) 있습니다.

크게 나쁜짓을 하는 건 아닌데, 그냥 눈쌀이 확확 찌푸려지는 사람(들)이 이 따뜻한 베팍에도 엄존합니다. 





다들 그냥 무시하라 하십니다.

저나 그 사람들이나 한 명의 유저이니 나가라 뭐라 할 자유는 없다면서요.

베팍에서 엠팍처럼 서로 헐뜯고 조소하는 모습이 벌어지는 모습은 상상하기 싫은데,

실수하는 사람은 그렇다치고 공존이 불가능해 보이는 사람한테는 과연 언제까지나 스킵만이 답인지는 의문스럽습니다.





제가 잘 못 생각하고 있는걸까요..

절이 싫은 중이 떠나버릴까요..

아니면 어차피 떨어져 봐야 30cm이니 확 함 지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