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1. 예전에 박노자의 책에서 지하주차장 주차티켓발권기 앞에서 티켓뽑아주는 여성의 예를 들면서 '세상 어디에도 이런 직종은 없다
한국이 얼마나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는 나라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 라고 했습니다. 전 그 말에 깊이 공감했는데 옆동네에선 그렇게
라도 직장을 구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하더군요.

2. 병원에 있으면 간호사와 의사들이 정말 자주 바뀝니다. 저도 올해 벌써 세번째 병원이지요. 의사는 좀 형편이 낫긴 하지만 노조가 없는
병원의 간호사는 정말 파리목숨입니다. 병원개원시부터 갖은 고생을 다한 간호사들이 인력관리라는 명복하에 무참하게 잘려나가죠.
이전에 전혀 접해보지 못했던 직종으로 권유받기도 하죠. 노조가 있는 병원은 좀 다르긴 하지만 노조가 있더라도 중소형 병원은 크게 차이가
없죠.

3. 일본에 유명한 중강 기업으로 미나미 공업이 있지요. 한국에도 그런 회사가 있을까요? 제가 아는 곳은 병원 뿐이니 병원에 국한지어서 말하자면
 병원을 몇군데 옮기면서 느끼는 건 거기서 일하는 인원들의 만족도가 낮을 수록 점점 더 병원이 커진다는 거예요. 직원을 단지 부속으로만 취급하는 병원이 환자(고객)을 위할까요?
친절하기는 하지요. 쓸데없는 검사, 진료로 쓸데없는 비용을 쓰게하는 병원이 너무 많아요.

4. 오늘 최명길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남경필이 나와서 FTA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소리를 지껄이더군요.
'이전 정부에서 합의한 사항이니 이전 정부에 물어야 될 것 아닌가? 그리고 시민단체에 말한 것들은 그렇게 되지 않게 하겠다.'
구체적인 방법이나 근거는 없더군요.










P.S)인문학 공부를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