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잡생각
- 작성일
- 10-10-20 02:58
평범한 평일 새벽이라 그런지
오늘따라 새벽의 베팍이 더욱 조용하게 느껴지네요.
제가 지금 있는 곳은 한낮이지만
웬지 아직 두뇌는 잠에 들어있는 듯한게
새벽으로 느껴지기도 하네요 ㅋㅋ
요즘은 두 가지에 대한 생각이
항상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네요.
첫 번째는 제가 해야 할 일들에 관한 것이랍니다.
마음편하게 한 가지에만 집중하고 싶은데
이것도 공부해야 하고 저것도 공부해야하고
그와중에 시간은 흘러만 가고~ ㅋㅋ
많이 못 한 것 같은데
벌써 이번 학기의 반이 흘러가고 있드만요.
두 번째는 인간관계에 대한 것이라고나 할까요.
아무래도 유학생들은 외로운 존재이다보니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들어줄 사람이 없고
외국 친구들과 속깊은 말을 하려 해도
언어로 인한 근본적 문제가 도사리고 있는 경우가 많드라구요.
그러다보니 가끔 적절한 때를 만나면
그동안 쌓아두었던 이야기를 속사포로 쏟아내는 분들이 있습니다.
가끔 만나서 커피한잔 하는 친한 형님 하나와 동생녀석 하나가
저만 만나면 며칠 동안 품어왔던 자잘한 이야기들을
마구마구 쏟아냅니다.
저도 말이 없는 편은 아닌데
항상 상대방이 하는 말을 들어주려는 노력은 하는 편이라
적절한 리액션을 곁들여 관심있게 잘 들어주니
제가 마치 이야기 들어주는 사람이 된 것 같다는 기분도 듭니다 ㅋㅋ
오늘은 약간 흐리네요.
지난 주에 매우 덥더니 이번 주엔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전 더위보단 쌀쌀한게 좋네요.
암튼 새벽반님들~~
다들 잘 계시죠?^^ 빼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