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싸구려 감정.
- 작성일
- 11-03-25 23:24
케이블에서 재방송한 인간극장을 쩜 전에 다 봤네여.
두 자매
엄마가 돌아가시고 두 딸만 남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던 프로그램.
술 한잔 했겠다.
어떤 장면에선 혼자 꺼이꺼이.
어떤 장면에선 엄마 미소.
아무리 급 감정이입이 있다지만
제 감정이라는 것이 참 싸구려구나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군요.
그냥
뭐 그렇다는...
술이 잘 못 된 건지.
프로그램이 그런건지.
내가 그런 놈인지
헷갈리는 상황 속에서.
그 프로그램 다 보고 끄적이는 훨글입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 말 처럼 사랑일까.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