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깨기 위한 훨글
- 작성일
- 11-04-11 17:05
결혼 안한다는 모 유저의 글을 보고 있다가 생각 나서연.
몇 번의 좌절이 있긴 했지만서두 계속 붙잡고 있던 나름 꿈이 있었거든요.
이걸 작년에 최종적으로다가 포기했죠.
제 꿈이라는 게 어떤 포지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어서
무엇이 된다 안 된다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었지만
20대 중 후반쯤 부터 해왔던 일이고
대학원도 그것 때문에 학부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틀기도 했던..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그다지 아쉽거나 하진 않았어요.
거기에 플랜 B도 있었고.
뭐 아무튼 플랜 B 역시 그와는 크게 다른 삶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루다가 결혼은 아무래도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있긴 합니다.
1년에 10개월만 일하고 두달은 배낭 지고 여행이나 다니자.
그리고 언제 봐서 거사를 치를 수 있는 시기가 오면
아예 1년 이상 남미 여행을 해야지 하는 게
일단의 제 목표이다보니까
돈 모아서 집 장만해 혹은 사업 밑천 벌어 혹은 결혼 자금을...
이런 계획이 안 세워지는 상황에서
마냥 20대 처럼 누굴 만난다는 게 어렵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아직까지 철이 안 들어서겠지만
언제까지 이 생각으로 살게될지 역시 모르겠네요.
독신주의자는 절대 아니지만
절 구제해주실 붕이 과연 계실지
돈도 못벌고 그나마 벌면 어디로 뜰 생각이나 하고있는
본래 쓰려던 건 이게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마무리 됐네여 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