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씨 보면 예전 <내안의 파시즘> 논쟁이 생각나요.
- 작성일
- 12-01-08 11:36
<내안의 파시즘>에 관한 글을 한양대 사학과 교수님이 썼었고.. (이름이 잘 기억 안나네요.. 유명한 분인데..)
이에 대해 강준만이 '훡유'를 날렸던 적이 있죠.
강준만의 요지는
내안의 파시즘이란게 틀린말은 아니나
그건 세상을 바꾸는데에는 눈꼽만큼도 도움 안된다는 글이었습니다.
(이 표현은 제가 많이 앞서나가게 한거니.. 이해를.)
사람 개개인이 고고하고 위대한 성자가 되면 좋겠습니다만
사람이란게 원래 이렇다 저렇다 말할수가 없고
위대한 성자가 되는건 정말 요원한 일이에요.
어쩌면 인류역사가 아무리 지나더라도
절대 일어나지 않을 그런 지점일꺼란 말이에요.
그런데 진중권씨는 모두에게 완벽해지길 요구해요.
그리고 이에 대해 완벽해지질 못하겠으니
필요한 부분에만 집중하겠다고 나꼼수는 대답해요.
진중권씨의 말이 원론적으로 맞는 부분들이 많으나
그걸로는 아무것도 안될 공산이 커요.
나꼼수가 스스로 괴물이 되어가며 한시적(이제 1년 남았겠네요)으로 등장한건
곰씹어볼 필요가 있어요.
조낸 많이 인용하는 말중에
괴물 오래보면 괴물된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말에 화가 나는건
괴물 안되면 괴물하고 싸우지도 못해요.
그런데 그렇게 괴물이 된 것들에 대해서 왜 맥락파악은 안하려 드는지 좀 답답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