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자기 사는 아파트에 젊은 의사가 산다고 합니다, 매일 아침 근사한 외제차를 몰고 출근 한다는데 차를 배웅하러 나온 아주머니 의사의 아내로 보이는 분이 좀 못생겼다네요. 사람이 못생길 수도 있고 모든 사람이 예쁘고 잘생길 수는 없죠. 그런데 아파트의 다른 이웃들이 말이 많다고 합니다. 여자친정이 부자인가 보다, 여자친정집에서 병원개업도 하게 해주고, 의사사위에게 아파트와 차도 사주지 않았을까 어쩌고 입방아를 찧어대면서 소위 남말들을 한답니다.

이상합니다, 못생긴 여자는 의사와 결혼하면 안되나요? 못생긴게 허물인가요? 그리고 젊은 의사는 부유하지 않은 못생긴 여자와 결혼하면 안되고?? 그리고 꼭 조건보고 결혼해야하고 사랑만 가지고 결혼하면 안되고? 그리고 왜 남의 이야기를 함부로 사람들은 할까요??

우리는 북조선 사람들을 보고 안쓰럽게 보면서도 깔보고 무시할때가 많습니다, 세뇌 어쩌고 하면서 말이죠. 내가 아무리 우월해도 타인을 깔보지 말아야 하는거 같은데 정작 그들을 깔보는 우리가 그들보다 우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체제가 그들보다 우월하고 우리를 들었다 놨다하는 미국과 일본이 중국, 러시아보다 우월한지 몰라도 우리가 과연 정신적으로 그들보다 건강할지요. 위의 아파트의 젊은 의사와 그 아파트 주민들의 뒷담화가 흔한 일이라면  우리도 별로 건강한 사람들 같지 않은데 말입니다.

그들의 집에는 김씨부자의 초상화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마음속에 스펙, 명품, 부동산 ,외제차, 학벌, 아파트 평수 이런 우상이 있고 우상의 초상화가 있는거 같은데, 어른들이 그러더군요 남 흉보기 전에 자신부터 돌아보라고. 우리가 북조선 인민들 보고 낄낄거리고 혀를 차면서 무시할 때 김씨왕조, 노동당에 세뇌 받았다하면서

우리부터 돌아봐야하는게 아닌지. 우리도 충분히 우스운 사람들이 아닐지. 내년이면 김정일이 말한 사회주의 강성대국의 원년이 됩니다, 정말 웃기고 자빠진 표어인데 그것만큼 쪽팔리는 국가적 표어 비즈니스 후렌들리를 내세우는 우리는 천민자본주의 약패소국의 길을 가는게 아닌지. 내년에 확 박근혜가 국가 원수가 되었으면 합니다, 독재자 딸이 대를 이어 나라를 통치하는 모습을 만들어 우리와 그들 수준 도찐개찐이란 것을 제대로 인증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