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어떻게 보셨나요?
- 작성일
- 12-04-10 16:55
갠적으로 다르빗슈가 메이저 진출한다고 했을때 생각했던 포인트가 4개정도 있습니다.
1. 패스트볼을 일본에서처럼 주무기로 활용할 수 있는가?
2. 일본 - 메이저리그의 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가?
3. 일본에서처럼 다양한 브레이킹볼을 써먹고 타자를 무력화할 수 있는가?
4. 므르브의 살인적 스케쥴을 버틸 수 있는가?
1번은 일단 두고봐야겠지만 힘들어뵈네요. 컨택도 부족하지만 그보다 파워가 매우 부족한 시애틀 타선을 상대로도 패스트볼로 타자를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일본에서는 하이패스트볼로 삼진을 많이 잡던데 므르브에서는 그게 다 파울이 되던가 맞아나가더군요. 시애틀에서 파워있는 타자라고 해봤자 스목, 몬테로(오늘 결장), 애클리 정도인데.. 자신감 넘치던 패스트볼이 맞아나가니 상당히 당황하더라는.
2번은.. 볼이 엄청 많았습니다. 이부분은 앞으로 적응해나갈 것 같지만 문제는 존을 좁히면 좁힐수록 타자의 컨택범위로 들어간다는 점이죠. 특히 좌우로 좁은 것이 므르브 존의 특징인데 바깥쪽 패스트볼은 거짐 다 볼이더군여. 특히나 좌타자 공략에 상당히 애를 먹던데 앞으로 달빛군 상대팀은 좌타라인으로 도배할 가능성이 상당해보임.
3번은 일단 브레이킹볼 위력은 합격점이었습니다. 그런데 브레이킹볼 종류 자체가 다양하지 못해서 이 효과가 계속 지속될지는 의문. 사람들이 많이들 오해하지만 므르브는 일본보다 더 분석력이 뛰어난 리그라서 말이죠. 일단 스플리터 비율을 높이는게 좋아보이네요.
4번은 8월이 지나봐야 알겠죠. 보통 7~8월을 넘어가면서 므르브 특유의 살인일정(21연전같은..-_-)이 나오고 체력이 문제되는 시기이니.
암튼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생각만큼 도미네이트한 모습은 아니라는것. 그리고 포스팅 포함해서 돈값(연평균 20mil이 넘죠?) 하기는 힘들어보인다는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