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야구부 학습에 대해.
- 작성일
- 11-04-22 01:11
한게에 어울릴까 불펜에 어울릴까 고민하다가 써봅니다.
운동부 애들이 공부를 안하고 운동만 한다.
운동부 애들이 수업은 안듣고 운동만한다.
요 두개의 명제는 같은걸까요, 다른걸까요?
공부란 것과 수업이란거 많이 다르다 생각해요.
수업이란걸 보면
수업시간에 공부하는 기계를 만드느냐
운동장에서 운동하는 기계를 만드느냐의 차이만 있는게 아닐까 해요.
선생님들의 잠언?
운동부 코치, 감독들도 삶의 지혜정도는 읊어줄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운동부애들에게 공부를 하라 하지만
남조선 중등교육이란게 문제가 같이 공부하면 해결될꺼라 생각하면 오산이죠.
문제의 해결방법이 정규수업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크나큰 오산이구요.
그렇게 한다고 야구 말고 다른 삶을 살수 있다?
것도 오산이라 봅니다.
저는 수업을 듣는건 찬성하지만 그게 공부해서 미래의 가능성을 넓히려고라곤 생각이 안들어요.
수업을 들어야하는건
폐쇄적인 야구부생활만이 삶의 전부가 아니라는걸 알고
(최소한의 일반적인 공통분모) 멀쩡한 학창시절을 가져야하기 때문이라 봐요.
그래야 운동부애들도 남들과 비슷해지는게 더 수월하겠죠.
그리고 운동부애들의 학습권을 학교에서 얼마나 보장해주느냐도 의문입니다.
초등부터 올라오던 애들을 서서히 바꾸는 것도 아니고
이미 안했던 애들의 현실을 바꾸어 버렸으니 그게 쉽게 적응 되겠냐는거죠.
과도기에서 생기는 문제를 애들에게 전가한다? 이거 정말 치사한거죠.
그 운동부 애들은.. 미성년자죠. 애들이란 말이에요.
애들을 마루타로 쓰는 것도 아니고 일단 해보고 아님말고 식으로 하는거 문제 많죠.
초등/중등으로 나누어 접근했어야하고
완충장치를 통해서 서서히 바꿔나가야할 것을 이렇게 해놓으면 참 씁쓸하죠.
고등학교 야구부 애가 그러더군요.
"아 학교가 상고였으면 좋겠어요."
(왜?)
"애들하고 말이 안통해요. 먼 영어를 그렇게 많이 쓰는지."
막상 지금 상황은 애들을 오히려 더 끔찍한 곳으로 몰아넣는건 아닌지
후의 아이들을 위한 제물로 쓰는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