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홍콩여행기를 올린다고 예고했지만 기대하는 붕이 아무도 없...... ㅠㅠ

주로 캠코더로 촬영했는데 편집이 귀찮은 관계로 텍스트로 적어 볼까 합니다.

총 5박 6일 중 2박  3일은 W호텔에서, 3박 4일은 Upper House에서 묵었습니다.

W야 뭐 그냥 그렇고 Upper House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홍콩 릿츠 칼튼이 100층 이상이라는 위용을 자랑하기 전까지 홍콩에서 가장 HOT 한 호텔 중 하나였던 Upper House

가격대는 만다린 오리엔탈, 포시즌, 퍼닌슐라, 콘라드 호텔들과 비슷한 가격대이지만 다행히 호텔닷컴에서 프로모션을

해서 80m2에 40만원 조금 넘는 비교적(!!!) 착한 가격으로 묵게 되었습니다.

위치는 애드미럴티 역 근처 퍼시픽 플레이스 바로 옆, 메리어트 호텔 상층부를 쓰고 있습니다. 기억이 맞다면 37층부터가 어퍼 하우스였던 것 같습

니다.

방은 홍콩에서 제일 넓은 축에 속합니다. 이전까지는 랜드마크 만다린 오리엔탈이 제일 넓을거라 생각했는데 어퍼 하우스는 좀 더 넓더군요.

요즘 홍콩에서 유행하는 방 만들기 양식인 이동식 격벽으로 욕실 및 화장실과의 통로를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목재를 사용하여 젠 스타일로 구성하였지요. 세면대, 레인샤워, 욕조가 모두 분리되어 있습니다. 욕실에는 렌이라는 영국산

유기농 욕실 브랜드의 샴푸, 바디샤워, 린스, 바디로션, 비누가 비치되어 있는데 제법, 크기도 크고, 매일 새걸 가져다 주더군요.

방의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우나 뭔가 어색한 느낌을 조금 받았는데 방 안에 일리 캡슐커피와 여러 티, 초컬릿, 쿠키, 멘토스 등이 구비되어 있고

매일 매일 리필됩니다. 냉장고에는 와인과 기타 음료들이 있고 와인을 제외한 모든 음료는 숙박료에 포함되어 있고, 뭔가 다른 종류를 마시고 싶

다고 코멘트를 남겨 놓으면 가능하면 그걸로 채워 줍니다.

꼭대기층엔 식당이 있는데 아침은 역시 숙박료에 포함되어 있으니 아무거나 시켜 먹을 수 있습니다. 뭐를 시켜먹던 !!!

꼭대기층 바로 아래엔 짐이 있는데 조그맣게 만들어져 있지만 트레드밀이나 여러 기기들은 좋아보이더군요.

프로모션이라 무엇에 홀린듯이 예약하고 갔는데, 와이프가 홍콩에서 유일하게 불만을 표시하지 않은 것이 이 호텔이라는....

아기를 대동하고 간지라 짐이 너무 많아 공항으로 돌아올 때는 호텔 리무진을 이용했는데 렉서스 RX와 벤츠 S 클래스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

습니다. 가격은 700 홍콩달라, 900홍콩달라.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아이가 초등학생 정도로 크기 전까지는 다시는 가기 싫은 홍콩여행이라 당분간 Upper House에 가 볼일은 없을 듯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