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나무가 추노보다 더 재미있는 가장 큰 이유.
- 작성일
- 11-11-18 14:10
개인적인 이유긴 합니다만
장혁의 비중이 적어서입니다.
저 장혁 연기 별로 안좋아합니다.
얼굴 표정도 딱 세개뿐이고
버럭, 멍, 낄낄낄
이 영화나 저 영화나 요 드라마나 가리지 않고 똑같은 버럭연기만 하는게 말이죠.
요 지점들이 깊이가 좀 부족해도 긴 시간을 가지고 캐릭터를 구축할 TV 미니시리즈에선 괜찮겠지만
간단하게 그리고 축약적으로, 마치 시를 쓰는것 마냥 캐릭터를 짧게 구축해야할때는 좀 망삘이란 말이죠.
그리고 듣다보면 좀 시끄럽습니다...
이거야 개인적인 이유인게고
어쨌든 저런 특성이 있는 장혁에게
한석규를 파트너로 잡아준건 캐스팅담당자들의 탁월한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한석규란 배우는 감정을 빵빵 폭발시키는 배우가 아니거든요.
절제미란 이야기를 할수도 있고
목소리같은 발성문제도 있겠고 해서
장혁과 완빵 대척점에 있는 배우란 말이죠.
덕분에
과도한 장혁의 감정표현도 세종이 나오는 부분에서 스물스물 사라져가면서
어떤 긴장감을 유지한다고 해야할라나요?
여튼 그 점이 좋습니다.
뿌리깊은 나무의 주연캐스팅은 그 대비가 확실해 정말 좋아요.
연애질 이야기가 덜 나오는 것도 좋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