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감 난감..
- 작성일
- 11-11-08 16:37
난감 1
제가 모 복지관에서 아이들 대상으로 글쓰기 수업을 시작한지 어언 3개월이 지났네여.
언제부턴가 그 반작용이 슬슬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오늘은 수업을 하루 쨌습니다.
가장 큰 건 제 경험 부족과 실력 부족이겠지만
자신의 생각을 꺼집어내 표현하는 걸 너무 어려워합니다.
차라리 논술 문제집을 풀겠다더군요.
복지사와 이야기하다보면 아무래도 상처를 가진 아이들이 많다보니
자신의 속을 내보이는 걸 무척 꺼려한다고..
이게 상관없다 싶은 이야기에도 영향을 미치나봅니다.
거기에 늘 피동적으로만 움직이던 친구들인지라
무엇인가 적극적으로 나를 보이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었는데
저는 그 부분을 건드리는 것 같고.
전혀 상관 없는 부분에서 저를 이기려고 들더군요.
확실이 그 또래 아이들과 같이 해본 경험이 없는 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잘 안 서네요. ㅠㅠ
난감 2
한때는 주변의 입학 입사 자소서 대필로 이름을 날렸...
나름 성공률이 좋았는데 말이져.
이거, 내껄 쓰려고 하니까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군여.
자소서는 뭐 그렇다고 해도.. 수학계획서가 문제입니다.
대략 십년쯤 전 대학원 원서 쓰면서 써본 거 말고는 경험이 읍는데..
주위에 도와줄만한 사람도 읍고.. 난감하네여.
수학 계획서 이거 우째얄런지..
아무튼간에 이제부터 저도 폭풍 집필에 들어가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