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관자
- 작성일
- 12-04-09 16:35
즈히 집이 2층주택이고, 제방은 길가쪽에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 말소리도 들리고,
좀 그렇거든여;;;
지난주 일요일 새벽....
여자의 비명소리에 잠을 깼어여;;; 시계를 보니 새벽 4시드라고요.
이어지는 여자의 외침 "도둑이야 도둑이야..." 그리고 여자의 구두굽 소리 .....
처음엔 그저 젊은애들이 술먹고 장난치는건가 싶었어여;;;;
근데..여자의 외침이 또렷이 들리는거에요...어..어..이거 장난아닌가보네..어 어..
하는것도 잠시.......그리곤 점점 멀어져 가는 구두 소리와 여자의 외침................
조금뒤에 창문을 열고 밖을 쳐다봣어여, 젊은 아가씨가 숨을 헥헥거리면서 터벅터벅 걸어오더라구요.
경찰에게 신고전화를 하면서요...
그냥 혼자 추측하건데...귀갓길에 도둑을 만난모양 가방을 털린듯 ,, 근데..그걸 잡으러 쫓아간 모양...
정신차려보니, 미안해지더라고요.왜 창문열고 같이 소리질러 주지 않았을까;; 왜 경찰에 신고를 해주지 않았을까;;
전 그냥 가만히 있었어여;;;
만약 나였다면,, 내가 그런상황인데..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았다면..아찔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