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크루팅
- 작성일
- 10-09-15 10:17
자주는 아니지만 이따금씩 한국 기업들이
제가 몸담고 있는 학교로 리크루팅을 옵니다.
비싼 비행기값을 지불하면서까지 물건너 올 정도로
기업들의 인재를 향한 열망은 대단하지만
저같은 저급 인재에게는 그동안
리크루팅이란 별로 관계없는 일이라
그동안 그냥 한귀로 듣고 다른 한귀로 흘리곤 했었답니다.
근데 주변분들에게 듣자하니
리크루팅에 가기만해도 뭔가를 준답니다.
저와 아무리 관련없는 분야의 회사라도
설명회가 있으면 설명듣고 인터뷰 좀 하고
경력, 학력, 이멜주소, 졸업예상시기 등
개인정보를 주는 대가로
마지막에 상품권을 주거나 식사를 대접한다고 하네요.
워낙 저 자신이 저급 인재이고
파고있는 분야가 사적이익을 추구하는
기업 활동과는 거리가 있는데다가
예상 졸업시기가 앞으로 4년 후인지라
그동안 가볼 엄두도 못냈는데
오늘 무슨 배짱인지 다짜고짜
처음으로 가보았습니다.
공교롭게도 구단주옹께서 근무하시는 회사더군요.
약간의 개인정보 쯤은 제공할 용의가 있고
제가 하는 분야와 관련성이 아에 없는 건 아니라
관심있는 척 썰 풀고 질문도 하고 왓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오늘 방문의 유일한 목적인
상품권을 무사히 수령해왔습니다.
스타벅스 $30 상품권...... ^^v!
불철주야 일하시는
구단주옹께는 한편으론 죄송한 마음도 듭니다.
구단주옹을 비롯한 임직원의 노력으로 번 돈으로 나온 상품권일텐데....
그래도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