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대단한점.
- 작성일
- 11-04-14 10:41
독점을 해도 가격을 올리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업체들이 공격받는건 독점을 통해 가격장난질을 치기 때문이죠.
물론 애플도 독점적 지위를 누리면서 가격장난질을 칩니다.
아이튠이 대표적인 예죠.
한국에서야 곡당1불이라하면 결코 싼 가격이 아니겠습니다만
초창기 아이튠이 런칭되던 시절만해도
저작권개념이 까칠한 미국에서는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그때문인지 미국 음반산업에서는 꾸준히 아이튠에 가격인상을 요구해왔다는건 주지의 사실이죠.
하지만 애플(이라 쓰고 잡스라 읽?)은 거절합니다.
대외적으로는 이런 언플을 하죠.
"여기서 가격을 올리면 순간적으로 수익률 상승이 있을지 모르나 결국 힘들게 만든 시장이 사라지며 공멸할꺼다."
라면서 공식적으로 거부하고 지속적인 협상을 하기로만합니다.
아이튠의 경우 음원수익의 수익률 배분이 7:3입니다.
음원을 보유한 쪽에 7
이를 관리 유통하는 애플이 3을 먹는거죠.
이 비율도 미국에선 애플이 너무 많이 먹는다며 욕먹는데
한국에 비하면 놀라우리만치 대단한 비율입니다.
암튼 애플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장난질에는 이런 신기한점이 있는거죠.
"가격을 올리지 않는다."
라는거 말이에요.
일단 아이폰, 아이팟등은 동급기종들에 비해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패드같은 경우에는 가격이 굉장히 착한편이죠.
팬텍회장이 다 죽는다는 소리할만큼 나오기 힘든 가격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잠깐 글을 썼던 프로그램인 파이널컷 프로 같은
일련의 애플전용프로어플리케이션들이 있죠.
이놈들도 그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림에도
가격이 정말 쌉니다.
상대적으로 정말 쌌는데 이젠 더 싸게 팔려고 합니다.
이런걸 보면 애플의 수익방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더군요.
애플이 수익을 내는 방식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새로운 마켓플레이스 창출이 아닐까 합니다.
(이 말도 안되는 조어는 그냥 막 써갈긴겁니다...-_-;;;;; 똑똑한 형님 누님들에게 ㅈㅅ)
생태계를 만들고 그 생태계를 유지하는 일을하면서
그 환경을 계속 발전시켜나가고 이를 통한 파생상품(?)들을 통해 수익을 내는거죠.
아이튠을 만들어서 그걸로 수익을 내려하는게 아니라
아이튠을 이용하는 아이팟을 팔아 수익을 내고
앱스토어에서 팔리는 앱들에 광고를 넣어
그 광고의 수익을 분배하며 그 광고 시장을 통해 수익을 낸다든가 하는걸로 말이죠.
이게 다 하드웨어회사라 가능한거긴 하지만
암튼 이런점이 참 특이하더라구요.
한국 대기업같으면 독점적 지위에 오른순간...
"아싸!!!"
를 외치며 가격장난질에 들어갈텐데 말이죠.
제가 앱등이이다보니까 애플칭찬만 하는거긴 하지만
(애플이 절대선이란 생각은 절대 안해요...)
저런 점들 참 신기해요.
새로운 수익원들을 끊임없이 창출해내는 것 말이죠.
생태계를 만들어버리니
사람들이 원하는걸 해주는게 아닌
이 것도 해봐라고 접근할수 있다는 것도 주목할만한 부분이구요.
하하하
이상 밤샘하고
언제 집들어갈지 모르는
애플에 수천만원 가져다바친 애플빠였습니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