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에 대한 추억 2
- 작성일
- 11-02-18 23:55
요건 지가 졸업하던 때는 아님여.
어느날인가 학교에서 졸업식을 하던 날이었고.
전 별 생각 없이 학교에 갔었는데.
후배놈(나한테 졸업장 대신 받아오라고 했던 그넘!)이랑 학교에서 걸어내려오고 있던 찰라였져.
도서관을 지나는데 도서관 옆에 우아하게 하얀색 코트를 입었던
한 처자를 발견 했습니다.
그놈이랑 제가 그 처자에 삘이 꽂혀서 진짜 예쁘다를 연발하면서
그쪽으로 n극이 s극으로 향하듯
끌려갔었어여.
그리고 그 옆에 다달았을 무렵.
그 처자께서
상당히 강한 경상도 억양을 발사했던 걸 들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의 언어는 당연히 표준어 하나뿐이었다고 생각했었던 저희에게
그 강한 경상도 억양은 그붕의 우아했던 흰색 코트를 다시보게 헀었져.
먼가 언밸런스했던...
왜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는 몰랐던지.
경상도 억양 처자.
어디 없나여.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