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까리..
- 작성일
- 11-10-04 14:55
일주일에 한 번씩 복지관에서 초딩 대상 글쓰기 수업을 시작한지 두달이 됐네여.
수업 목표가 생각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게 하자 라는 거라서
아직까지는 대략적인 방향만 잡아주고 아이들 글에 대해서 평가도 안 했고 칼질도 안 하고
맞춤법이 틀려도 그냥 내용만 봤는데
초큼 고민이 되네요.
형식에 맞는 글쓰기 수업도 조금씩 해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맞춤법도 조금씩은 봐줘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직은 초딩들인데 그런 것은 나중으로 미루고 계속 상상하고 표현해봐라
글쓰기 형식이나 맞춤법 들은 나중에 해도 된다
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계속 밀고 나가야 할까
초딩들 수업은 생전 처음이고
아무리 공짜라지만 그래도 어떤 형식적인 부분에서 배워가야 하는 것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보통 초등 논술이라면 ne 논술이라고 신문 이용 수업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저도 그런 것들을 곁들여서 해볼까 싶기도 하고
아... 이것 참 아리까리 하네요.
오늘은 지난 수업에 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해서
논설문 형식으로 글쓰기를 해볼까 하고 있는데
계속 고민 되는군요.
차라리 입시 논술 수업이 쉬운 것 같아요. 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