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뽀개기
- 작성일
- 10-08-02 15:00
취업 뽀개기....
쉽게 '취뽀'라고도 합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는
다음 카페 모임의 이름입니다.
아마 학교를 졸업하고 일반 기업체 취업준비를 해본 분이시라면
최소한 취뽀를 들어보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가입해서 필기고사, 면접후기 등에 대한 정보를 찾아본 분들도 많을테구요.
저도 한창 취업을 준비하던 시절
요즘 베팍을 드나들듯이 취뽀를 드나들던 것이 생각이 나네요.
지원하려는 회사의 필기고사 후기, 면접 후기 올라오는 것들을
읽고 또 읽고 또 읽고 또 읽고
행여나 경쟁률이라도 올라오면 마음 졸이고 했던 기억도 나구요.....
갑자기 '취업 뽀개기'가 생각난 이유는
주기적으로(?) 받아보고 있는 이 카페의 메일을
오늘 오래간만에 열어보았기 때문입니다.
취업한 이후 카페 회원으로 계속 등록은 되어 있으면서
그동안 오는 메일은 그냥 열어보지 않고 지우기만 했는데
오늘 무심코 메일을 열어보았더랩니다.
그러고보면 취업한 이후엔 이 카페 회원인 것이 별 의미가 없을텐데
취업하고 회사 댕기다가 퇴사하여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이 와중에
아직도 이 카페 회원인 제 자신도 좀 웃기네요 ㅋㅋㅋ
암튼 메일을 열어 오래간만에 카페에 들어가보니
아직도 참으로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네요.
회원수는 120만명을 넘어섰구요.
각종 기업 취업정보에서부터
스터디 모임 만들자는 글은 여전하고
카페의 역사와 함께 더욱 굳건해지는 족보도 늘어가고 있군요.
인터넷을 통한 정보교환과 인간관계 구축이 일상화 되어가고 있지만
어쩌면 이 카페가 계속해서 번성해 나간다는 것은
취업하기 힘든 현실이 아직도 계속해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있는 건 부정할 수 없군요....
그냥 오래간만에 취뽀가 생각나서 끄적여 봤습니다.
미래에 제가 이 카페의 도움을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회원자격은 유지해놓고 싶군요 ㅋㅋ
사족이지만 한때는 입에 취뽀라는 말이 쩍쩍 달라 붙었는데
이젠 이 말의 어감이 조금 웃기기도 하네요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