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게 주말에 혼자 작업실에서 멍때리는거기도 하지만...


언제나처럼 주말에 부르는 사람 약속은 다 거절하고


마무리 지을듯 말듯 지을듯 말듯 하던걸 어떻게든 끝내볼려고 남았는데...



역시나!

오늘도 마무리 못지을까 두렵기만 하군요.

오늘 마무리 못지으면 일단 요 일은 보류하고 다른 일로 넘어갈려고 하는데..

뭔가 개운치 못하고 찝찝하고

딱히 기한이 정해진 일은 아닌데

이왕 하는게 칼같이 정확하게 하는게 좋을듯도 하고

계속 늘어지다보니 김도 좀 새고 집중도 더 안되는거 같아

어떻게든 일단락 지었으면 하는 맴도 크고..




암튼 손에 뭔가가 착착  안감겨

드라마를 좀 봤는데

워낙 유명한거라 다들 아시겠지만

<보드워크 엠파이어>



근래에 본 미국 드라마 중에선 딱 제 취향이더군요.

적절한 수위.

마초들의 자기보호본능.

상승과 파멸.



지극히 뻔하고 익숙한 마초 영화의 클리셰들이 곳곳에 뿌려넣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리도 잼난건 왜일런지요.. 허허허.



마초 영화들을 보며 느끼는건

마초들이 지키려는 가족이란게

결국 자신만의 왕국을 수호하고 확장하려는 옌날 조상님들 이야기의 축소판인거 같더구만요.

아.. 현대적 재해석이려나.




맨날 변태 연기만하던 스티브 부세미옹이

모처럼 정상적인 인물을 연기하는 것도 볼만하고.

커트코베인 연기를 하기도 했던 마이클 피트의 연기도 괜찮고.






하아.

빨리 하던거 빨리 해봐야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