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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슬은 황금이어도 사슬이고



자유라는 말을 내거라고 생각하고 살고싶지만 자유로운적은 한번도 없었던거같고,
정작 생각해보니 뭐가 자유인지도 모르는 삶을 살고 있다



삼겹살을 먹고 싶지만
나가야 된다는 부담감과 같이 먹을 사람이 없다는 부담감
같이 먹으려면 누군가에게 간을 봐야 한다는 부담감과 삼겹살을 먹고나서 뭘 해야 할지 생각하는것에 대한 부담감
같이 먹는게 남자라면, 소주를 마셔야 한다는 부담감과
같이 먹는게 여자라면, 손을 잡고 싶은 마음을 참아야 한다는 부담감

이 모든 부담감을 떨쳐내야 먹을 수 있는게 삼겹살이라면,
그저 집에서 잠이나 자는게 더 자유로운 일이라며 자위하는 10월의 토요일...




동네친구나 고향친구, 혹은 그냥 친구 혹은 애인 혹은 칭얼거릴 현실속의 대상이 없다는게...참 많이 쓸쓸한 가을이올시다...
껄껄껄...

홍대라도 갈걸...그냥 지나다니는 사람들만 봐도 어쩌면 덜 외로웠을텐데 깔깔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