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 작성일
- 10-07-21 04:12
오늘 집에서 학교까지 온는데 무려 1시간 40분이 걸렷네요.
평소와 다름없이 아침먹고
쓰레기 봉지 들고 나와서
쓰레기를 버리고 버스정류장으로 갔는데
평소보단 사람들이 좀 많이 서 있더군요.
항상 버스 스케줄에 맞춰 나가는터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봤자 10분 미만인데
오늘은 버스가 올 생각을 안 하더군요.
10분.... 15분.... 30분이 흘렀습니다.
그새 기다리던 사람들 중 대부분이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40분이 지나서야 저도 계속 기다릴 수는 없겠다 싶어서
다른 몇몇과 함께 걷기 시작했습니다.
약 10분을 걸어서 다른 큰길로 나가니 버스가 지나갑니다.
냅다 뛰어가서 가까스로 버스에 올라탑니다.
학교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아니라서
중간에 내립니다.
10분... 15분... 20분이 흐릅니다.
갈아탈 버스가 옵니다.
손님이 바글바글 합니다.
평소 30~40분이면 오는 거리를
오늘은 1시간 40분 걸려 왓네요.
날이 찌고 더웠으면 짜증도 많이 났겠건만
다행히 좀 흐리고 쌀쌀한 날이라 그런 건 없습니다.
생각해보니 이동네도 대중교통 파업이 은근 있습니다.
이곳 생활 이제 11개월째가 되었는데
그동안 경험한 파업만 3번입니다.
버스 2번에 지하철 1번.....
그나마 지하철은 제가 주로 타고다니는 수단이 아니라서 다행이지만
버스는 파업하면 제게 타격이 좀 큽니다.
학교와서 뉴스를 뒤져보니
사측과의 분쟁 발생으로 인해
버스노조 측에서 오늘 단체 휴무를 추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평소의 1/2 정도만이 운행한다고 합니다.
좀 불편하긴 하지만
전 불평하고 짜증내기 전에 왜 파업을 하게 되었는지를 알아보는 편입니다.
근데 오늘 파업은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알아보긴 좀 귀찮네요 ㅋㅋ
그저 큰 불만, 불평 없이..... 그냥 그런가부다 합니다~
그나저나 집에 갈 때도 버스정류장에서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기다릴 수도 있겠네요.
기다리는 동안
책이나 보면 되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