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교 다닐 맛 나네요
- 작성일
- 11-01-25 15:45
직장 생활도 그렇지만 학교 생활이라는 것이
항상 쉽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던 중 벌써 4학기째에 접어들었고
이제는 찌질한 학생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아가던 중
학교 다닐 맛 나는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사실 이번 학기부터 강의를 하나 하게 되었습니다.
학부생 대상 개론 수업인데 1주일에 1시간 동안
제가 직접 강의도 하고 토론을 진행하는 일을 맡게 되었네요.
수업 외에도 1주일에 1시간씩 애들 상담도 해줍니다.
각종 일과 스트레스에 찌든 대학원생들만 보다가
학부생들을 보니 정말 기분이 새롭더군요.
다 죽어가는 대파를 보다가 새롭게 돋아난 쌍떡잎을 보는 기분입디다.
주로 학부 3학년들 위주이고 2, 4학년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학생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고 아직 수강인원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제 담당 학생 중 2/3 정도가 여학생으로 파악됩니다.
지난 금요일에 처음 제 시간이 있었는데
사실 수업 준비하면서 꽤나 긴장했답니다.
근데 한번 하고나니 시간도 정말 빨리 가고
풋풋한 어린 학부생들 보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똘망똘망한 눈으로 쳐다보는데
마구마구 열의가 솓구칩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