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교수의 고지식함에 대해
- 작성일
- 11-09-07 20:10
노트북 디자인 이야기를 학교 다니며 많이 했어요.
노트북 디자인 이야기를 하다보면 두 파벌로 나뉘었죠.
어중간한 도시바나 삼성 노트북따위는 디자인 이야기에 끼지도 못했죠.
값만 비싼 소니 바이오도 당연하구요.
그렇다면 대화의 중심에 선 두 노트북 브랜드는 뭐였을까요?
한 브랜드는 지금 없어지긴 했지만
두개였죠.
IBM의 씽크패드(지금은 레노버죠)
그리고 애플의 맥북프로(그당시엔 파워북이었죠) 였습니다.
나름 예술한다는 저희들 사이에서도 두 디자인에 대해서 모두 존중하고 깊은 호감을 표현했었죠.
세끈함의 끝에 애플이 있다면
우직함의 끝에 IBM이 있었달까요?
선배형 한명은 제 씽크패드(정확히는 형껄 잠깐 빌려쓴......)를 보고 그랬죠.
캬아....
이건 정말이지 공돌이 디자인의 끝이야.,
이 기능성만을 생각한 디자인을 봐라.
황홀하지 않냐? (사실 표현은 좀 달랐...... 19금이라...)
애플 이야기야 길게 안해도 될듯하고
여튼 안철수 교수의 나꼼수를 통해 알게된 고지식함은
저 IBM의 고지식함
즉
(스테레오타입처럼 이야기 되는)
공돌이의 고지식함의 끝에 있어 보인다는거죠.
고지식함의 장인정신이랄까요?
확실히 저 고지식함을 보면 안철수 교수의 포지션이 중도보수인건 확실한듯합니다.
저런 고지식함이 인간의 매력이 되고 (제품의 매력만 봐와서....)
사람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시대가 오기도 하는걸 보면 신기하네요.
다들 쌔끈한 애플디자인만 좋아하는 시대인줄 알았는데 말이죠.
킁킁.
다행히 좋은 향기가 나는걸로 보이는 사람이라 다행인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