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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은 투표율 보면서 갑자기 든 생각인데요.

노통과 열린우리당이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법안 통과시킬려고 그렇게 기를 썼잖아요.

특히 노통은 지역구도 깨고자 지지자들한테 그 욕을 먹어가면서 중대선거구제 개편과 연계된 대연정까지 제안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굳이 대연정같은 무리수 둘 필요없고, 또 한나라당과 국회에서 그 개싸움 할 필요없이
그냥 투표 시간 늘리는 선거법만 개정했으면 한나라당 박살낼 수 있지 않았을까요.

투표 불참시 벌금 등 페널티 부과나 투표일을 이틀로 연장한다거나.. 뭐 이런건 저쪽에서 온갖 핑계로 막을지 몰라도
저녁 8시나 9시까지 투표시간 늘리는건 충분히 명분도 있고, 한나라당보다 의석수도 많았으니 얼마든지 통과 가능했을테구요.

헌법개정이나 중대선거구제 개편, 4대 법안 통과 등.. 굳이 저렇게 전선이 확연하게 그어지는 싸움할 필요없이
저런 작은 선거법 개정 하나로 충분히 한나라당 무너뜨릴 수 있는데 왜 저런 생각을 안했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이번에 다수당이 될지 모르겠지만 야권이 과반 넘기면 무조건 선거법 개정해야 합니다.

벌금을 부과하던지, 투표일 이틀로 하던지. 정 안되면 투표시간 9시나 10시까지로 바꾸는걸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