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영화 후기 (스포 없음: 스토리 예상이 가능할 수 있음)
- 작성일
- 11-08-28 21:19
제목보고 외국영화인줄 알았는데
제가 좋아하는 김하늘이랑 제가 싫어하는 유승호가 나오더라구요
근데 간략한 줄거리를 보니까 재밌을 것 같아서 봤숴
역시 약간 좀 무서운 영화이기 때문에
좌석은 사람들 곁으로 예약ㅋㅋㅋㅋ
영화끝나고 불켜지는데 내 팝콘통이 다 찌그러지고 박살난건 안자랑ㅋㅋㅋ
근데 제가 저번에 줄리아의 눈이라는 외국영화를 봤거든요
거기서도 줄리아가 실명의 위기를 겪게 되면서 범죄자에게 당하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블라인드도 김하늘이 시각장애로 나오더군요
제가 줄리아의 눈을 너무 재미있게 본 터라,,
블라인드 크게 기대안했는데요
줄리아의 눈보다 조금 더 좋았숴(둘다무섭ㄷㄷㄷ)
근데 마지막...아 그런 전개가 너무 아쉬워서....
스포는 안하겠다고 했지만
그...한국영화 특유의 마무리가 아...왜 꼭...그래야 할까..?
전혀 필요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오글오글
뭐 영화의 시작을 보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마무리이긴 한데
그간의 영화 효과라거나...보여준 부분에 비해 마무리가 세련되지 못했숴
그리고 김하늘은 더 좋아졌구요
유승호는 맨날 천진난만한 척, 쾌활한 척, 바른 청년인 척 해서 개인적으로 역겨웠는데(연기가)
차라리 ㅅㅂㅅㅂ이러고 불량스럽게 자연스럽게 하니까 넘 잘 어울리더라구요~
그래도 문득문득 보이는
"난 좀 버릇없어도 역시 마음은 착하고 사실은 쾌활한 소년이야 어때, 나 일케 웃으니까 호감이고 착하지?"
이게 자꾸 보여서 거슬렸음
앞으로 더욱 더 불량스럽거나 아님 뭐 딴거라도 해서
그런 순수하고 착한 청소년 연기를 그만 했으면 하는 바람...ㅋㅋ
유승호 연기 잘하더라구요~!!
근데 역시 대박은 그 범죄자 배우분...
하...넘 무셔.....ㅜㅜ
사람들이 추격자랑 비교하던데
전 추격자보다 더 무서웠음(추격자보다 더 좋은 영화를 따지자는건 아님)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서 얻은 생각은요
역시 이런 위험한 세상을 살면서
경계를 한다는 것이 별로 오바스러운 행동이 아니구나..
블라인드가 비록 연출된 영화이긴 하지만
범죄의 세밀한 사항이 꾸며진 것 뿐이지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니까요ㅋㅋ
더 쓰고 싶은 부분이 많은데 스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못 적는게 안타깝네요
암튼 추천이긩~~계속 이런 영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닭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