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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방지턱을 어린이보호지역에 설치했더니, 사고확률이 60%나 줄어들었습니다...란 외국 연구결과가 있었습니다.

와우! 그럼 돈이 얼마 들던지 간에 어디든 다 설치해줘야 하겠네요. 아이들은 소중하니까...

근데 과속방지턱을 설치하기 전에 모두가 설치를 동의했을까란 의문이 듭니다.

차를 가진 사람들은 오히려 차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반대하진 않았을까요?

지금도 법적으로 설치를 해야 하는 곳 외에 과속방지턱이나, 횡단보도는

사망사고나 빈번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한, 설치안해줍니다. 왜냐면 돈이 드니까..


여러분은 만약 어느 정도의 보상을 받으시면 일주일에 하루 전기를 안쓰시겠습니까?

아토피를 가진 자신의 아이가 완쾌된다면? 자신의 만성 비염이 고쳐진다면??

근데 그런걸 누가 말해줬으면 하는데..과학자들이?


<그런데 현재 과학의 수준은..>


http://www.nytimes.com/2002/06/05/us/data-revised-on-soot-in-air-and-deaths.html

예전 뉴욕타임즈에서 나온 2002년 기사인데, 공장과 자동차 매연에서 나온 공해가  신생아 사망률과 관련있다는

그나마 "나름 대중적"으로 나온 내용입니다.

이게 어떻게 나온 결과냐면 미국에서 20여년 동안 90개 도시에서 1억명의 환자들 데이터를 병원에서 다 취합해서 통계적으로

미 환경보호국 (EPA) 에서 모델을 만든 겁니다. 근데 모델일 뿐입니다. 대기질과 환자의 추세를 보여줄 뿐, 그걸로 미래를 예측하고

얼마만큼 자동차를 줄여야 하고 그런 건 못합니다., (모델 결과를 정책에 반영한다고는 합니다.)

어렵죠. 신생아 한명당 죽을 때의 사회적 비용을 계산해서 그 것을 자동차 대수를를 통제할 때의 피해비용과 비교해야 하는데..

미국이 제일 잘하거든요 환경분야 연구는. 근데 거기도 아직입니다.

"저널"에서만 이야기 하고 검증할 뿐 아직 사회적으로 주장할 만한 데이터는 미미합니다. 연구는 많이 하고 있지만...


즉 우리가 사는 이 대한민국에서 자신있게 책임지고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해 무엇을 얼마만큼 줄여야 된다고 말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들 당위성만 이야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아는 "확실한 것" 중 몇가지 정도는

원전 터지면 난리난다,

서울에서 발생한 자동차 배기가스가 서울 사람들도 영향을 주지만 서울 인근지역이나 강원도로 넘어가면 독한 물질을 만들어버린다

(오존. 사람 눈따갑고, 벼 수확량 낮추는데, 이건 단기적인 영향이고 장기적 영향은 아직 잘 알려져있지 않습니다)

중국에서 뭘 뿜어내든 간에 그중 몇 물질은  서울, 광주는 물론이고 오키나와까지 가버린다 등등...(간혹 제트기류 타면 미국까지)


하지만 이게 얼마정도의 피해를 미친다는 건 모릅니다.


요즘 가장 핫이슈되는 지구 온난화...그거 언론에서 보도하는 거 말고 실제 온난화 보고서 보면

매우(very) 그럴싸한, 그럴싸한, 좀 덜 그럴싸한, 잘 모르겠음..이런식으로 각각의 온난화 시나리오와 현상을 구분해놓았습니다.


한꺼풀 벗겨내면 요즘 말하는 환경과학 중 좀 민감한 사항은..허접합니다. 아직.



<과학적 근거도 없으면서 왜 떠드냐 그럼..조용히 살지..아는게 병이야..>



저도 그러고 싶은데, 과거 몇몇 사례가 찜찜한게...


1.과거 50~ 60년대 미국에서 집안에 벽난로를 사용해서 (또는 등유를 사용하는 실내 난방기구) 애들 천식, 폐렴 급증한 연구 결과 나와서

요즘 잘 안쓴다고 합니다.


2. 토머스 미즐리라는 세기의 공돌이가 유연휘발유와 프레온 가스를 만드셨습니다. 유연휘발유는 노킹현상으로 차가 폭발하는 현상

막아주셔서 새로운 운송시대를 열었고, CFC는 냉장고의 대중화를 이끌어내 의약품 및 음식의 장기 보관으로 인류를 구원했습니다.

근데 지금은 ㄱㅆ 과학자가 되어버렸죠. 거의 인류 ㅆㄴ 수준..


3. 최근 9시 뉴스에서 이대형이 직접 마시는(?) 장면을 연출해 유명해진 석면..오죽하면 이름이 Asbestos 입니까.

(어원이 아마 불멸이라는 뜻일 겁니다.) 이거 나왔을 때 사람들이 대찬양을 했습니다. (석면으로 만든 애기 요람광고도 있었음)

지금은 1급 발암물질 (추정 잠복기 30여년. 80년대 이전까지 건축물에 단열재로 석면 안들어 간 곳 없음.)

유럽은 석면 들어간 학교 건물 철거하기 위해 몇 개월 동안 휴교도 합니다. (학생들은 신나??)


4. 런던 스모그 (4일간 4000여명 사망, 한달 누적 사망자 8000여명), LA 스모그  (한달간 공장, 학교 문닫음. 학생들은 신나 ??2)

석탄이랑 석유가 뭔 죄이겠습니까. 겨울에 추워서 석탄땐 거고, 그냥 출퇴근 할라고 자동차 좀 쓴 거 뿐인데.


5. 체르노빌.. 이하 설명은 생략한다.


<그럼 과학자들이 밝혀줄 때까지 기다리면 되겠네. >



"침묵의 봄" 이라는 환경과학계에서 유명한 책이 있습니다. DDT 라는 묘약(?) 의 위험성을 경고한 내용으로

레이첼 카슨이란 분이 쓰신 건데 이분이야 말로 미국 보수계에선 국민 ㅆㄴ 되시겠습니다. 아직도 까고 그 주장을 미국에서

그대로 받아드려 심지어 한국에서도 까고 있습니다. 과격한 환경운동의 모태를 제공했다는 거죠.

당시 흐름을 살펴보면 초반에 레이첼 카슨은 "과학자"들한테 린치를 당합니다.

그 "과학자"들은 바로 농약회사 소속 또는 거기서 펀드받는 분들..


요즘 세상에는 (어디나 다 그렇겠지만) "과학자" 는 정의의 편이 아니라 자신에게 fund 를 주는 편..

영혼이 없는 건 공무원만이 아닙니다.


환경공학은 몇몇을 제외하곤 아직 돈이 많이 되는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정부에서 운영하는 과제로 운영이 됩니다.

간단한 예로 수자원공사와 수자원학회, 4대강 관련 내용을 생각해 보시면 될겁니다.


<그래서....>



환경운동론자들은 근거도 잘 없고 당위성만 있습니다. 행동으로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얼마 없는 사람들, 어떻게든 이슈를 만들어야 하고, 정책입안자들에게

압박을 넣어햐 하는데...(우리나라에서 현실은 시궁창?.) 어떻게 지금 이상태까지 큰 것도 신기합니다.

가장 큰 문제가 모두들 당위성은 인정하지만 "당신" 이 돈내쇼 하면 난색을 표합니다. (그걸 유식한 말로 뭐라 하던데..)

그냥 난색을 표하면 다행인데, 문제는 교묘하게 대립을 시킵니다. 정부와 언론, 기업에서..


상수도 하천 인근 농민,

원효터널이 편리할 지역 주민들 (도룡농 그까이꺼 뭐..)

영세한 중소규모 사업장,

환경부담금이 부담스러운 일반 서민들..



모두가 우리의 적 (와!! 신난다)


그래서 녹색당을 만들고 싶은 겁니다.

정책 입안자를 어떻게 포섭해야 좋은 환경적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혹은 그 반대인지는 다음 "갓핑거" 사건이 말해줍니다.




<기나~~긴 뻘 글 마치며>


확신은 없습니다. 뭘 얼마만큼 줄여야 하는지.

마치 보험의 성격입니다. 발생한 확률은 있으나, 자신한테 걸릴 확률은 모르는 질병. 그것을 위해 얼마나 희생해야 하는가....

하지만 시내 자동차 운행 감소, 원전반대, 이런건 언제 이야기해야 하나요? 국민소득 30000불 넘고 나서?? 그런 기준이 있기나 한건가요?


환경 보호 역시 복지의 개념이고 사회기반시설의 개념입니다.

복지의 파이가 작다보니, 게다가 뭐든지 다 해보신 대국민 금지어께서 녹색성장 녹색성장 하니까

오히려 진보 진영에서 반감을 가지는 현상을 많이 봐왔습니다. (원래 보수쪽이야 그런 거고)


뭐 가장 많이 들어본 이야기가 그럼 그동안 니가 받은 문명의 이기는 어쩔껀데? 인데..


그래요. 박정희 시대땐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했었고,  전두환 시대엔 물가 낮았습니다..



환경론자들은 어디서든 설레발 칠 수 밖에 없고, 떠들수 밖에 없고, 끼일데 안끼일데 구별하지 않습니다.

그래야 뭔가 바뀔것 같거든요.


환경론자들이 틀린다면?

최소한 자식들이 "지구에서" 써먹을 수 있는 거 더 남겨준다는 건 변함 없지요.





끝으로 미국에서 "노임팩트맨" 이란 다큐멘터리를 언급하겠습니다.

영화 주인공이 무려 뉴욕(!) 에서 온 가족과 1달간 전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남들이 관심끈다고 쑈한다고 했지만 (실제로 오프라 윈프리쇼에도 나오긴 했습니다.)

그런 극단적인 삶을 보여주며 말하고자 싶어했던 건,

"문제라고 생각하면 바꿀 수 있다. 누구든."

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