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랑 간만에 정치얘기 했는데 쉽진 않네혀.
- 작성일
- 12-04-11 14:45
제가 어제 엄니께 비례는 진보신당 찍어달랬다가 오늘 아버지께 무슨 듣보잡? 2번아니면 4번이지 하고 혼났드래요 ㅇ_ㅇ
저도 비례는 누굴 찍어야 할지 잘 분간이 안되서 누가 좋은 사람 같냐 물어보시니 어머니에게도 잘 먹힐만한 사람이다 하고 추천했었는데.
아버지도 종종 신문사 따라 변하긴 하지만 왠만하면 여당 포지션을 욕하는 민주당 성향의 철새 지지자에 가깝죠. 요즘은 신문 구독을 안하셔서 유일하게 날아오는 시사인만 보시는건지 아니면 지금은 민통당이 여당이 아니라서 그런건지 마찰은 거의 없긴 합니다.
그래도 제가 투표하고 오니 전화하셔서 왜 16번이 어딘줄 알고 찍느냐고 하셨는데 전화로 얘기할때의 간략함과 부자관계라는 문제와 제 열의가 줄어든 문제 때문에 네네 나중에 더 얘기해요 하고 끝냈군요 ㅇ_ㅇ;;
확고한 야권연대가 투표의 명분이신 아버지와 지금보다 의견이 많이 다르지 않았던 시기는 DJ 대통령 되던 시기 밖에 없는거 같아요. 그땐 투표권도 없었지만 힝~
이 동네는 확고한 추미애+ 새누리 떨거지 3인방이라 비례의 고민과 달리 지역구 고민은 별로 없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