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나꼼수 샌프란시스코 강연 후기
- 작성일
- 11-12-27 12:37
2주전에 올렸어야 할 글을 이제야 올리게 되었네요.
12월 11일에 있었던 나꼼수 샌프란시스코 강연 후기입니다.
그 사이에 정봉주 전의원이 대법원 판결을 받아 수감되는 등
여러가지 큰 사건들이 있어서 완전 초 뒷북이 되어버렸지만
소중한 경험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뒤늦게나마 올리네요.
사실 이날 강연에 갔다가 우연찮게 나름 특종(?)을 하나 건졌는데
집에 돌아와 올리려고 하니 이미 당분간 전 글을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더군요....후후후
특종의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이미 언급된 바 있습니다.
http://baseballpark.kr/bbs/board.php?bo_table=bullpen2&wr_id=1085419&sca=&sfl=wr_subject&stx=%B1%E8%BF%EB%B9%CE&sop=and
이날 공연을 보기 위해 약 1시간 여 전에 가서 줄을 섰는데
마침 제 앞에 저와 친하게 지내는 한국 교수님이 계셨어요.
1년간 안식년차 방문교수로 와 계신 분인데
어찌하다보니 좀 친분을 맺게 되었었고
예상도 못했는데 그런 자리에서 만나게 되니 무척이나 반가웠었죠.
보통 미국으로 방문교수로 오시게 되면
학교 내 연구소 등 특정 기관을 통해 오시게 됩니다.
이분은 저희 학교의 한국학 연구소를 통해서 오셨는데
그분을 통해 위 링크에서의 내용을 직접 듣게 되었답니다.
이틀전에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 저희학교 한국학 연구소로
공연을 취소하라는 연락이 왔었답니다.
같은 이유로 다름날 예정이었던 스탠포드 강연은 취소되었다는 이야기도 들었구요.
그런데 저희학교에서 열리는 나꼼수 공연은
한국학 연구소 주최가 아니라 한인 학부생 동아리 주최인데다가
이동네 분위기가 그런 정치적 외압이 먹히는 곳이 아니라서
다행히 공연은 예정대로 열렸네요.
암튼 그동안 이곳에서 알고 지내는 여러 지인들 뿐만 아니라
오며가며 얼굴만 낯이 익던 분들을 여럿 봐서 기분은 좋더군요.
동지(?)를 만난 느낌이랄까요 ㅋㅋ
사진 몇장 올립니다.
사람 참으로 많았습니다.
500명 정원 강당인데 거의 꽉 찼고
미리 표를 예약하지 못한 사람들을 돌아가게 하더군요.
봉도사는 빠졌지만 암튼 남은 세분이 입장과 함께 포토타임~
시차도 적응 안된 마당에 매일 강행군을 해서 그런지
다들 엄청 피곤해 보이더군요.
강연의 내용은 그리 특별히 새로운 것은 없었습니다만 아주 재미있었네요 ㅋㅋ
위 사진은 박영선 -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토론(?) 때를 재연하는 모습입니다.
쫄면안돼~
김교수님 ㅋㅋㅋ
세 명의 강연이 끝나고 공지영 작가가 따로 나와서 봉도사 흉(?)을 좀 본 후에
네 명이 모두 나와 질의응답을 하던 모습입니다.
정말 여자분만 질문하게 했습니다 ㅋㅋㅋ
강연 후에는 사인회도 열렸는데 줄이 너무너무너무 길어서
저는 받을 엄두를 못 내고 그냥 나와버렸네요.
이건 좀 많이 아쉽군요 ㅋㅋ
제가 좋아라하는 분들이 와서도 좋았지만
일단 이 먼 곳까지 유명한 분들이 직접 와줬다는 사실이 너무 좋더군요.
한국에서 누가 와도 주로 미국 서부는 LA만 가지 샌프란시스코 쪽은 별로 오질 않아서 말입니다.
특종(?)은 제 딴에는 나름 핫!하다 생각했는데
이미 2주 전 이야기라 김이 많이 새어버렸네요 후후후후
암튼 이상 2주 이상 늦은 나꼼수 강연 후기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