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가만 보면 참 사람을 선망한다거나 하는 일이 없는 저였습니다.

 연예인이나 명망가들을 봐도 그저 덤덤.

 아 그랬구나~ 하는 수준이었죠

 특별히 좋아하거나 그 사람 편을 들어준다거나 하는 건 절대 없었죠.

 뭐 스포츠 덕후 기질은 제외해 주시구요.ㅋㅋ(아아... 연봉 0원의 찬호행님;;)

 박찬호 때문에 키배질 했던 걸 생각하면;;;;




 어쨌든, 최근에 제가 또 한 명의 사람의 팬이 될 것 같네요.

 대상은 바로 주진우.

 요즘 신나게 욕을 먹고 있는지라 가슴이 매우 아프지만ㅋㅋ

 제가 바라는 이상향의 삶을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처음 관심을 가진 건 '시장님 사퇴 언제 하십니까'

 라고 물었던 패기였고ㅋㅋㅋ

 그 뒤로는 제가 팬이 되는 것에 필요한 몇몇 에피소드가 결정적이었죠.

 '와락'을 떨리는 목소리로 소개하던 주진우

 장자연 사건을 조용히 분노하며 이야기하던 주진우

 경찰 고위직의 실명을 거론하는 기사를 쓸 때,

 압박 전화가 오니 '개새끼 사진도 올려주마 라며

 실명과 사진을 같이 올려버리는 패기의 기자 주진우.

 진짜 자신의 말대로 쪽팔리게는 살지 않는 모습이에요.



 최근 자신을 향한 비난에도 이번 봉주 5회를 들으니

 김어준과는 달리 진짜 상처 많이 받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특히 몽테뉴의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책을 읽었다는 대목에선 가슴이 찡......

 

  변호사 법인 카드 긁은 검사 사건에서도 

 벤츠' 여검사'라던 진보든 찌라시든 메이져 언론과는 달리 

 벤츠 '검사'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의식있는 모습도 보여주던 사람인데, (이것조차 부족하다라면 할 말은 없지만)

 졸지에 개마초 주키니 주추행이 별명이 되어버렸으니..ㅋㅋㅋㅋㅋㅋㅋㅋ




 삶의 모습 자체가 저의 로망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이젠 주진우가 뭔 짓을 해도 감싸줄 지경에 이른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정작 주진우야 원하지 않겠지만ㅋㅋ






 우쨌든 열심히 조까고 있는 김용민과 주진우.


 그렇게 유쾌하게 나꼼수로 함께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상당히 호감있던 진중권도 주진우 너절리즘이라는 키보드질 때문에

 비호감으로 돌아섰네요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