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그럼 뒤에서부터의 공급이 늘어나서(아마야구) 수요가 따라오는(프로야구-일자리) 모델이 아니라
일자리가 늘어나면(프로야구) 인력 시장에 그 직종 인력이 늘어나는 모델이 될 수도 있겠군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딱 그 문제라서
누가 더 맞다기 보담은 역시 '정책', '방법론'이 더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을
한쪽 얘기만 듣는 것 보다는 둘 다 고려해서 장기적 계획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울나라 아마야구 저변이 낮은건 프로팀이 적어서가 아니라

모든스포츠를 엘리트스포츠화를 시켜버린 정치인출신 윗대가리들때문이죠

아마야구 인프라는 나중에 취직거리가 늘어나야 넓어지는게 아니라 야구를 즐길수있는 환경이 되야 넓어지는거라는

특정 전공자가 많아진다고 해당분야 일자리가 늘어나진 않죠.
하지만 해당분야 일자리가 많아지면 특정 전공을 지망하는 이들은 많아집니다.

지금 우리 아마야구 인프라가 부족한건 그만큼 뛸 수 있는 무대가 비좁았기때문입니다.

제9구단 만들면서 KBO차원의 제도적 장치를 동반한 저변확대를 생각했더랬는데, 결과는 아시는데로,,,,

시장을 늘리면 알아서 클 것이란 것은,,, 한참 고도성장기에나 가능한 논리라,

불경기에는 망해자빠졌을때의 반작용 같은 것도 염두에 두고 일을 추진해야겠죠.

지금 리틀 야구단이 200개가 넘어 갑니다
2006년도에 50개인데 올림픽 wbc때문에 많이 늘었조
초등학교 야구부도 게속 늘어나는 추세고 말이죠

해당분야의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희망자가 무조건 늘진 않을 거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공무원 같은 경우엔 자리가 늘어날 수록 좋겠죠.

하지만 일반 용역 업체라면?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지원자가 늘어날 것 같진 않습니다. 3d 업종이니까요.

극단적인 비유를 프로야구에 하긴 어렵겠지만,
야구나, 혹은 스포츠를 직업으로 삼겠다고 하는 결정을 중고교에 이미 해야 가능한 일인데
과연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럼 바꿔서 생각해보겠습니다.

뛸수 있는 팀이 고작 8개구단인 상황에서 야구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획기적으로 늘어날까요?
수십년동안 고교야구팀 숫자는 대동소이 했습니다. 프로팀이 지금과 같이 고정됐기 때문이죠.

결국에는 야구로 밥벌어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입니다.
비슷한예로 축구를 지망하는 유망주들이 늘어난건 축구산업 파이자체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장을 늘리면 알아서 큰다는 성장 만능주의도 문제는 있습니다만
10구단 체제로 가면서 인프라 확충을 시도하면 될 문제입니다.

선수들이 뛸 수 있는 무대는 고작 국내프로팀 8개밖에 없는 상황에서
아마야구장 짓는다고 야구유망주가 대폭늘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프로팀창단과 인프라확충을 병행해야 하는 것이죠.

투덜이 스머프팀 의견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프로팀을 3D업종과 비교하는건 아니죠.

프로팀은 기량이 좋은 선수한테 부와 명예를 줄 수 있는건 분명하니까
굳이 대입을 한다면 프로팀은 고소득업종에 비할 수 있겠죠.

한국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과거 엔지니어들 잘나갔을때 공대지망생들 많았고
의사 잘나가면 의대 컷트라인이 올라갔습니다.

기량이 좋은 있는 선수들에게 고소득을 보장해줄수 있는
프로팀이 늘어난다면 당연히 지망생도 늘어나게 마련입니다.
물론 아마선수들이 뛸 수 있는 인프라확충 노력도 병행해야겠지만요.

3D 업종과 단순 비교는 아니고
현재 우리나라의 엘리트 스포츠 정책은
스포츠로 죽자고 하다가 프로 지명이 안되거나 지명 됐다가 2군에서 은퇴한 경우에
노후 대비가 거의 안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정년이 정해진 직업은 아니지만 리그를 주름잡는 선수라 해도 40살이면 은퇴를 하기도 하구요

그 부분은 동의합니다. 한국스포츠 전반에 걸친 문제같습니다.

의대를 실패해도 플랜B는 있습니다.
공대를 실패해도 그러하고요.

안타깝지만,,, 스포츠는,,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폐해

말씀하신 부분은 맞다고 봅니다.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도 당연히 필요한 일이죠.

하지만 단순히 일자리 <-> 육성소(아마야구) 의 문제가 아니라
그 육성소를 경영하는 것에 들어가는 돈, 지망자, 사회 지원, 실제 결과물이 동반 고려 되야 한다는 뜻이죠.

예를 들어 비행기 항공사가 더 늘어나서 파일럿들의 일자리가 늘었다고 할 때,
그 파일럿들을 양성할 수 있는 시설들이 무조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파일럿 양성할 때 필요한 시설과 기타 제반 사항 등등은 어마어마하게 돈이 들어갈테니까요.

오히려 현 시점에서 파일럿을 키우는 학교의 취업률이 늘어나기만 할 수 있는 거죠
항공대나 머 그런 학교요.

좀 극단적이지만,
구단이 늘어난다고 해서 고교 야구팀이 늘어난다고 완전히 보장은 못합니다.
지금까지 드래프트에 나왔다가 탈락되는 선수들이 지명이 될 확률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요.

-구단이 늘어난다고 해서 고교 야구팀이 늘어난다고 완전히 보장은 못합니다. -
아마 그렇다면 전 구단이 늘어나지 않았다면 고교 야구팀들이 사라지는 케이스가 늘어났을거라고 말할거 같습니다.

화순고라던가 전주고 라던가 지방 야구부는 존폐 위기를 겪거나 겪고 문닫는 케이스가 늘고 있었죠.

충주성심학교도 해체위기까지 가다가 버틴걸로 알고 있고 보성고는 해체됐죠.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야구부가 늘어나지 않는다고 해서 무의미 해지는건 아닙니다.

고교 야구 환경이 안 좋다는 것은 인정하고 그에 대한 대책 마련도 인정하는데

그게 구단 숫자와 관련이 있는 것 같진 않은데요;
황금룡님의 논리는 구단이 늘어나야 고교숫자도 늘어난다고 하신 건데
구단이 줄어든 것도 아닌데 고교 숫자가 줄어든다는 것은
구단 숫자와는 무관한 또 다른 요인이 고교 야구부 존폐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1차 지명 폐지로 인한 재정 확보 미흡?)

1차 지명 폐지도 좀 부차적인 이유긴 하고.

결국 가장 큰 이유는 야구부 운영재정을 마련하기 어려우니 학부모에 크게 의지하는 현실이긴 하죠 ㅇ_ㅇ 학부모와 학생과 학교가 전부 만족을 못하고 있으니.

황금룡님이 애초에 무슨 글에 반응해서 이런글을 썼는지 모르니 물어보는데 대답이 없어서.. 스머프님이 정리해주신 황금룡님의 주장도 기억하겠습니다.

수요가 공급을 창출한다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 다 맞는 얘기죠.

지금 고교팀이 53개라 10개팀이 무리다? 이런 얘기 오늘 베팍에 있었나요?

아마 그렇다면 리틀야구에서 폭발하고 있는 야구 지망생을 좋은 반례로 들수 있긴 합니다.

13세급 지망 저변이 넓어지고.

프로급 일자리가 넓어지면. 인력 공급과 배출자원에 대한 수요가 모두 늘고 있으니 고교야구도 고사상태에서 벗어날수 있겠죠.

어차피 9구단이 생겼으니 얼른 짝을 맛춰야죠
그리고 10구단이 생기면 몇년동안 수준은 저하 되겠지만 그래도
많은 고교선수들이 취직할수 있는 기회가 오니 좋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