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가 박정희처럼 영구집권을 노리다가 측근한테 총맞아 죽은 것도 아니고, 암 때문에 투병하다가 죽은건데, 비참하게 죽었다는 건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가네요. 독재자 욕하고 싶으시면 그냥 독재를 욕하세요. 반미랑 좌파한걸 욕하지 마시구요.

영구 집권 했죠 2027년까지 자기가 대통령 하겠다고 한법 2번 부결 됐다가 통과 됬죠
암으로 안죽었으면 아직도 14년이나 베네수엘라는 차베스가 통치 했을겁니다

적당히 하고 물러나면 비참하게 안죽었을거라는 상관관계가 이해 안간다는 말입니다. 영구집권하려고 안했으면 암 안걸리나요? 차베스 별로 좋아하는거 아닌데 욕을 하더라도 상관 없는걸 가지고 비하하진 말라고 드리는 말씀이에요.

독재를 했다고 무조건 비난할수 없죠. 문제는 그 독재정치가 전체 국민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가를 보아야됩니다. 형식적 민주주의라는 제도를 절대선으로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정치는 무조건 배척하는 시각은 그자체로 매우 편향적인 정치관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정착한 그 서구적 민주주의질서자체도 저절로 수립된게 아니에요. 루시 16세의 목을 치는 공포정치를 통해서 확립된 것이죠. 물론 보편적으로 존중되어야될 인권같은 부분들은 있습니다만 각국의 역사적 특수성에 의해서 불가피한 억압이 실질적 민주주의를 위해서 요구될때가 있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됩니다.

히메네스 정권은 1958년에 국민의 힘에 의해 타도되고, 민주 행동당(AD)과 기독교 사회당(COPEI)의 양대정당 간의 정권교체가 이루어져, 비교적 안정된 정국을 유지해왔다.

http://ko.wikipedia.org/wiki/%EB%B2%A0%EB%84%A4%EC%88%98%EC%97%98%EB%9D%BC

위키백과를 찾아보니 투표를 통해서 여러번 정권교체를 했더군요. 왕정에서 독재정으로 진행된 것이 아니라면 최소한 독재에 대해서는 비판받아야 합니다.

형식적 민주주의가 이루어진다고 실질적 민주주의가 꼭 이루어지는 건 아니지만, 형식적 민주주의가 없이 실질적 민주주의는 불가능합니다.

반미고 좌파라고 차베스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차베스의 편을 들어주는데, 독재에 대해서는 편을 들어줄 수가 없네요.

punkrocker님이 그렇게 의도하신 것은 100% 아니겠지만, 역사적 특수성에 의해서 불가피한 억압이 요구된다고 하면 '한국식 민주주의'라는 슬로건도 인정되게 되어버리잖아요.

베네수엘라가 20세기에 아르헨티나하고 더불어서 남미에서 가장 쿠테가 많이 일어난 국가죠
근데 베네수엘라도 골때리는게 쿠데타 할려다 잡혔는데 겨우 3년
체포 했을때 한10년 때렸으면 볼만 했을건데 말이죠

여하튼 독재자에도 급(?)이 있는데, 박정희만큼 나쁘지는 않다고 봐요.

장기 집권에 할려고 개헌 2번 부결 결국 개헌한 통과되서 암에만 안걸렸으면 2027년까지 임기 보장이죠
그리고 자기 맘에 안든다고 가장 오래된 방송사 강제 페간
그리고 대통령 되기전에 쿠테다 실패로 2년간 감옥 수감
지금 열거한 내용만 봐도 박정희 하고 차이점이 없는데요
박정희도 유신후에 망가져서 그렇지
그린벨트 지정하고 의료보험 도입하고 이공계 장려하고 서민을 위하는 정책을 어느정도 했습니다

제가 독재의 해악으로 가장 따지는 부분은 '살인'이라서요.
차베스는 그 부분에서 박정희에 비교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네요.

독재의 의미가 살인이나 학살로 한정되지 않죠
한 인물이 오랜 기간 권좌에 있으면 독재죠

독재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제 기준에서 급(?)이 다르다는 이야기에요.
독재를 위해서 살인을 많이한 놈일수록 나쁘다고 생각해서요.

석유가 많다.
그리고 미국의 말을 잘 듣는다 -> 사우디 UAE, 쿠웨이트

석유가 많다.
그런데 미국의 말을 잘 안듣는다 -> 베네수엘라, 이란, (구) 이라크,

석유가 많다,
그런데 미국이 함부로 못 건드리겠다 -> 러시아.

해외정보를 직접 캘 능력이 거의 0%로 수렴하다시피 해서
영미권 정보로 득시글 박시글 하는 우리나라 미디어 풀 속에서 각국의 이미지는 어떻게 성형될런지요?


개인적으론 차베스가 맘에 들진 않지만 차베스 보다도 더 싫은건,
차베스 끌어내리려고 별의 별 짓을 다한 베네수엘라 부자들과 이에 영합한 언론들,
그리고 꾸준히 압박을 넣으면서 지지고 볶고 소란을 피운 미국......
그리고 여기 부합한 몇몇 유명인들 되겠네요.

이게....... 솜솜 뜯어보면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거든요.

차베스 이전에 베네수엘라가 막장이었던건 잘 알지만
차베스가 대통령 된 이후에도 별로 달라진건 없죠 치안은 그전보다 더 개판이고
그리고 빈곤층 비율도 50프로에서 65프로정도로 더 늘어났고
그리고 사유지를 국유지로 만들지 않나
석유가 많이 나와서 복지 햇다는거 말고는 긍적적으로 볼요소는 별로 없죠

빈곤층비율이 65퍼로 늘었다는 기사의 출처가 어딘가요?

요 앞에 깊은슬픔님 게시물보시면 정반대던데요.

http://www.baseballpark.co.kr/bbs/board.php?bo_table=bullpen3&wr_id=284154&sca=&sfl=&stx=&spt=0&page=4

말씀하시는 그 소스가 어디서 나온걸까요? ㅎㅎ

차베스 이야기는 따로 하고.....

룰라야 말로 미쿸이 21세기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장했던 빨갱이인데...좌파대통령이 아니라니요...

차베스랑 둘이 짝짝꿍이 아주 잘 맞는데....

룰라 중기후반에 가서야 미쿸이 룰라 좋게 해줬지...처음에 룰라가 대통령 당선됬을때 미쿸의 반응은 상상 이상이였죠...

그래도 차베스 같이 언론 탄압한적은 없죠 사유지 강제 뺏어서 국유지 만든적도 없고 말이죠
그리고 차베스 같이 쿠데타를 모의한적도 없죠
룰라 차베스 비교는 룰라에 대한 모욕 수준입니다

웃긴게 차베스 쿠테타에 미쿸이 관련이 있습니다...원래 차베스가 처음부터 반미도 아니였죠....차베스가 반미가 된건 순전히 자기 집권기에 일어난 쿠테타때문이지..(미쿸과 관련이 있다..는게 거의 정설이죠..미쿸은 전혀 아니라고 하지만...) 애초에 뭐 체게바라에 신봉자도 아니였구요....그리고 언론탄압도 이 과정에서 일어난건데...그때 폐쇠된 언론은 언론이라고 불리기에는 너무나도 쓰레같은 사람들이였죠...일제시대의 조선과 동아에 비견해도 절대 안꿀리기는 커녕 앞섰던 언론들이라서...

갠적으로 차베스를 별로 안좋아하고 흔히 한국에서 자칭 좌파라는것들이 차베스 빠는거 보면 웃겨서 배알이 꼴리지만....그렇게 미쿸이 주장하는 막장하고는 거리가 안드로메다로 먼 대통령이죠.....룰라가 대단한게 미쿸의 그렇게 수많은 견제속에서도 사민주의로 경제성장을 이루었다는게......대단한거죠...사실상 경제패러다임을 바꿨다고 해도 무관할 정도인데...

저도 차베스에겐 그닥 별 감정없는데 우리나라 속칭 좌파들 중에 차베스라면 거품 물고 찬양하는 인간들 때문에 싫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