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우파군요

리버럴에 속해있습니다.
예전에는 좌파쪽을 기웃거리긴 했었습니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른쪽으로 옮겨가고 있네요.

우리나라에서 상식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좌파로 매도 당하고 있긴 한데...
이 사람들의 대부분은 중도 우파로 봐야 되지 않을 지... 저도 마찬가지구욤...

저같은 경우도 그다지 좌파도 아니고 종북은 더더욱 아닌데
이랜드사태때 종북좌파라고 정의 당하더군요. 동아일보였던걸로 기억하는데..ㅎ

군대 안간 박성수는 애국세력,
육사출신 노조위원장과 참전용사인 저는 종북좌파...

동아일보식 좌-우익 구분법.ㅎ

저 자신을 규정하는건 좀 힘들더군요.

예를 들어 국방 쪽은 더 투자해야한다는 생각은 우파 같고, 노동법이나 재벌 개혁 같은 주장은 좌파 쪽인듯하고,,,,

새누리당이나 통진당이나 사고치는 것 보니,, 문제는 우파 & 좌파가 아니라 상식을 지키는 사회가 먼저 되어야할듯,,,,

모르겠네요. 요새 보면 좌우와 보혁을 가르는 건 정치적 성향이나 경제적 성향이 아니라 개인의 성격(?)인 것 같아서. 싸가지(?)가 더 적절하다 해야할까.. 아니 이성과 감성의 비율이라 해야할까.. 할튼 모르겠습니다...

외교 안보만 아니면 좌파같은데.. 20%의 좌파라는 분들과 같이 하기엔 의지부족에. 성격적으로 안맞습니다.

현실적인 접근을 좋아하는데 그런 정당에선 현실적인 접근을 하면 엄청나게 까이니.

뜬금 없는 소리인데.. 혁명 당시 자코뱅이 오른쪽에 앉았다면.. 이라는 뻘생각을 해봅니다. 일단 어르신들은 왼손으로 숟가락 잡는 거부터 싫어하시니께...

미국 애들도 우리나라처럼 좌우나누기에 그냥 적당히 현실적으로 재해석하며 단어를 받아들일 필요는 있다봅니다.
저는 대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시종일관 리버럴이었네유.

꼭 외국에서 정립된 개념에 맞춰야 한다고 보진 않아요. 소위 "사상의 고향" 들에서야 우스꽝스러운 구분일 수 있지만, 지금 한국에서는 저러한 기묘한 형태의 구도에 맞게 사상계가 형성된 면이 있고, 그것에 맞게 나름의 설명법을 정립하면 그만이라고 저는 봅니다.

까놓고 말해, 지금 한국의 방식이 웃기다고 해서, 그것을 일본식 미국식 유럽식으로 다시 "고치는게" 더 웃기는 일이고 불가능한 일이죠...

물론 이런 와중에 이념이니 정치니 그딴건 필요없다! 하는 부류라거나 정치와 무관한 안철수 만세! 이런 흐름이 형성되는건 상당한 문제지만...

이에 대해 오래전부터 생각해온 부분이 하나 있는데...

예전같으면 뚝딱 글 하나 썼을텐데 요즘은 의욕도 없고 베팍에 정도 많이 떨어져서 굳이 쓰고 싶진 않네요...--

규제 없는 인간 세상은 지옥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