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불펜 > 불펜 > 장인어른의 생신. 그리고 서비스 수준과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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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븐세상 12-10-07 18:54 143.♡.♡.4 인간사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그들이 그리 신봉하는 자본주의 원리에도 맞지 않는 이야기죠 그런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원하면 상응하는 댓가를 지불해야지요 인간사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그들이 그리 신봉하는 자본주의 원리에도 맞지 않는 이야기죠 그런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원하면 상응하는 댓가를 지불해야지요



[소송중]자라 12-10-07 19:00 121.♡.♡.101 장인어른 급여가 줄었지요. 당연히 계약직이시고... 그런데 요구되는 수준은 높아집니다. 제 경우도 본사로 납입하는 원가율이 높아졌습니다. 즉 같은 100을 팔아도 남는 건 줄어들었다는 소립니다. 그런데 솔직히 고객들은 더 까탈스러워집니다. 고객의 권리이기도 합니다만 너무 그런 방향으로만 가면 현실적으로 우리네들도 인간인데 스트레스 받지요. 장인어른 급여가 줄었지요. 당연히 계약직이시고... 그런데 요구되는 수준은 높아집니다. 제 경우도 본사로 납입하는 원가율이 높아졌습니다. 즉 같은 100을 팔아도 남는 건 줄어들었다는 소립니다. 그런데 솔직히 고객들은 더 까탈스러워집니다. 고객의 권리이기도 합니다만 너무 그런 방향으로만 가면 현실적으로 우리네들도 인간인데 스트레스 받지요.



[규ㅤㅌㅣㅍ탱윤RanomA율ㅤ… 12-10-07 19:06 182.♡.♡.220 2번 케이스를 마트에서 한 적 있어요. 혼자 사니까, 4인분을 한꺼번에 담으면 냉동실에 넣은 후에 꺼내면 힘드니까 미리 미리 나눠달라고... 근데 해주시는데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이타적인 마음이 아니라) 순전히 답답해서리 '집에 가서 제가 나눌게요, 봉지만 더 주세요' 하고 왔... 근데 불친절한 사람 만나면, 그러니까 저의 잘못을 잘 설명해주면 좋은데, 대뜸 '이건 니가 그러면 안된다'... 이러면 또 감정상하는 바람에 안그렇게 되는 것도 사실이기는 해요. 2번 케이스를 마트에서 한 적 있어요. 혼자 사니까, 4인분을 한꺼번에 담으면 냉동실에 넣은 후에 꺼내면 힘드니까 미리 미리 나눠달라고... 근데 해주시는데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이타적인 마음이 아니라) 순전히 답답해서리 '집에 가서 제가 나눌게요, 봉지만 더 주세요' 하고 왔... 근데 불친절한 사람 만나면, 그러니까 저의 잘못을 잘 설명해주면 좋은데, 대뜸 '이건 니가 그러면 안된다'... 이러면 또 감정상하는 바람에 안그렇게 되는 것도 사실이기는 해요.



멍멍 12-10-07 19:25 182.♡.♡.203 상관이 없는 예일지도 모르는데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서... 버스를 타는데 한 할아버지께서 운전사 아저씨께 막 화를 내시는거에요. 자기가 뒤로 타려고 했는데 문을 닫았다며 너 나한테만 일부러 그런거지 하는 식으로요. 운전사 아저씨께서는 사람이 많지 않을 때는 앞으로 타는게 원칙입니다 하시지만 할아버지는 이미 감정이 상하셨는지 그 말이 안통하고 말도 안되는 역정만 내시더라고요. 전 할아버지 얄미워서 쬐려 봤더란...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도 뒤로 타려는 시도를 하다가 문이 닫기면 좀 민망하면서 앞에 사람은 다 탔는데 좀만 더 열어주지 왜 하필 내 앞에서.... 하는 마음이 들었더라고요. 말도 안되는 요구에 대해, 거절 당하는 것에 대해 감정적이 되지 않으면 참 좋을텐데요. 상관이 없는 예일지도 모르는데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서... 버스를 타는데 한 할아버지께서 운전사 아저씨께 막 화를 내시는거에요. 자기가 뒤로 타려고 했는데 문을 닫았다며 너 나한테만 일부러 그런거지 하는 식으로요. 운전사 아저씨께서는 사람이 많지 않을 때는 앞으로 타는게 원칙입니다 하시지만 할아버지는 이미 감정이 상하셨는지 그 말이 안통하고 말도 안되는 역정만 내시더라고요. 전 할아버지 얄미워서 쬐려 봤더란...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도 뒤로 타려는 시도를 하다가 문이 닫기면 좀 민망하면서 앞에 사람은 다 탔는데 좀만 더 열어주지 왜 하필 내 앞에서.... 하는 마음이 들었더라고요. 말도 안되는 요구에 대해, 거절 당하는 것에 대해 감정적이 되지 않으면 참 좋을텐데요.



▦비맞인제비 12-10-07 19:36 183.♡.♡.243 가격에 포함되어 있는 거겠거니... 하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죠 그걸 확인해볼 수가 없으니까요 그냥 다른 사람들은 못 챙겨먹는 걸 나는 챙겨먹는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고요 가격에 포함되어 있는 거겠거니... 하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죠 그걸 확인해볼 수가 없으니까요 그냥 다른 사람들은 못 챙겨먹는 걸 나는 챙겨먹는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고요



착한 너부리 12-10-07 19:43 115.♡.♡.41 소비자가 일선의 서비스 제공자에게 과잉 친절을 요구하는 것도 문제지만 고용주가 과하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강요하는 것도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본문속에 나온 글처럼 간과 쓸개 다 빼놓으라시는 식으로 말이죠. 소비자가 일선의 서비스 제공자에게 과잉 친절을 요구하는 것도 문제지만 고용주가 과하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강요하는 것도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본문속에 나온 글처럼 간과 쓸개 다 빼놓으라시는 식으로 말이죠.



[소송중]자라 12-10-07 20:31 121.♡.♡.184 그렇죠. 자기가 하는게 아니라고 현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텔급(?)마인드를 요구하게 되죠. 실제로 제가 spc다녔을 때 교육강사들이 호텔 혹은 승무원들이었습니다. 근데 그쪽 객단가 및 개인당 처리해야할 객수와 대중브랜드 공중업소의 객수와 객단가는 현격하게 차이가 납니다. 파리바게뜨에서 교육강사를 실제 점장으로 앉힌적이 있습니다. 입사시켜서 서소문에 말이죠. 2주도 안되서 손님하고 싸웠습니다. 군대로 치면 야전하고 교범의 차이가 존재하는데, 호텔교범을 야전에 들이대는 꼴이지요. 그렇죠. 자기가 하는게 아니라고 현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텔급(?)마인드를 요구하게 되죠. 실제로 제가 spc다녔을 때 교육강사들이 호텔 혹은 승무원들이었습니다. 근데 그쪽 객단가 및 개인당 처리해야할 객수와 대중브랜드 공중업소의 객수와 객단가는 현격하게 차이가 납니다. 파리바게뜨에서 교육강사를 실제 점장으로 앉힌적이 있습니다. 입사시켜서 서소문에 말이죠. 2주도 안되서 손님하고 싸웠습니다. 군대로 치면 야전하고 교범의 차이가 존재하는데, 호텔교범을 야전에 들이대는 꼴이지요.



rafale 12-10-07 19:49 218.♡.♡.149 동의합니다. 돈을 낸만큼의 서비스를 기대하는 합리적 이치에도 맞지 않고. 자기 권리만 주장하는 갑질도 상대방의 사정은 생각안한다는 점에서 문제죠. 소비자의 권리는 당연히 보호받아야 하지만 지나치면 진상이 되는거 같습니다. 동의합니다. 돈을 낸만큼의 서비스를 기대하는 합리적 이치에도 맞지 않고. 자기 권리만 주장하는 갑질도 상대방의 사정은 생각안한다는 점에서 문제죠. 소비자의 권리는 당연히 보호받아야 하지만 지나치면 진상이 되는거 같습니다.



앙겔루스노부스 12-10-07 21:09 61.♡.♡.132 손님은 왕이라는 마인드는 도대체 어디서 나온걸까요. 자본주의의 고향인 유럽에서는 이제 그런 마인드 찾아볼 길이 없을텐데... 전에 뜬금없이 생각한건데, 자본주의의 고향들에 한국식의 손님은 왕, 이라는 마인드로 무장한 가게를 역수출하면 장사가 잘 될까, 안될까 생각해 봤더랬습니다. 아니, 일단 그런 간도 쓸개도 빼놓은 노동자를 구할 수 있을지는 둘째 치구요... 손님은 왕이라는 마인드는 도대체 어디서 나온걸까요. 자본주의의 고향인 유럽에서는 이제 그런 마인드 찾아볼 길이 없을텐데... 전에 뜬금없이 생각한건데, 자본주의의 고향들에 한국식의 손님은 왕, 이라는 마인드로 무장한 가게를 역수출하면 장사가 잘 될까, 안될까 생각해 봤더랬습니다. 아니, 일단 그런 간도 쓸개도 빼놓은 노동자를 구할 수 있을지는 둘째 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