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말하면,
1. 강릉무장공비 사건 때처럼 넘어오면 걔들을 잡자는 식이라면 군현대화로 답이 없음.
2. 넘어오면 화력으로 상대편쪽 넘어가서 원점을 궤멸시킨다는 공세적 작전 변화라면 의미가 있음.
요정도 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문재인이 정권 잡는다고 간첩넘어오면 상대편 해군기지 원점 타격할까요?

자라님 지적엔 동의합니다.

그때 넘어왔을때 이야기가 나왔는데, 잠수함 타고 몇명 (아직 인원파악 안 되었을때) 넘어왔는데 이 난리가 났는데,,, 진짜 전쟁나면 어찌될꺼냐?

결론은 전쟁과는 양상이 틀려지겠지만, 소수 저런 식으로 북한이 떨구면 떼로 하는 것 외에는 답 없다.. 정도였던,,,

군대 쪽 세세한건 잘 모르지만
전통적으로 진격군이 아니라 방어군이라면 양적인 측면을 무시할 순 없는 걸로~
물론 그런 부분도 폭넓고 빠른 정보 수집과, 기민한 기동력 등으로 어느 정도 가능할 순 있겠으나...

그러니까 현대화를 해서 실제로 해보는게 우선이고, 그 이후에 군사력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병력 가용 인구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 나이대의 모든 남성을 다 군대에 집어넣으려고 애쓰기보다는 선제적 병력단축으로 대응하는게 낫지요.
더군다나 원래 진행되던 정책을 진행하는 거니깐요.

저는 그게 좀 어설프다는 생각이 듭니다. 병력을 유지하던지 아니면 획기적으로 줄이고 공격적인 작계로 수정하고 국방계획 자체를 다시 짜야됩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가 만일 미국의 한 주라면? 지금처럼 안하고 있겠죠. 아마 병력이 훨씬 적을겁니다. 대신 공비사건이나 연평도사건 같은게 발생하면 걔들 잡으러 다니는 수준으로 대응을 안했겠죠. 평양 주석궁 박살내놨을겁니다.

수비적으로 가던지 공세적으로 전환을 하던지 해야합니다. 군사전략을 그대로 방어적 개념으로 가면서 숫자만 줄이면 사태발생시 군대 간 사람들 과부하만 걸리겠지요.

국방계획 2020이 그러한 사항을 담고 있었습니다.

'침략전'에서도, 이라크의 경우처럼 장비빨로 안되는게 있다는건 입증이 되긴 했죠. 그리고 많이들 이야기하는 모병제의 경우도 병원의 수준저하(생계가 어려운 사람들이 군으로 때우려는 경향발생), 병원의 한정으로 인해 군 문제가 한정된 계층의 문제가 되는 점, 기본적으로 병역의 수행이 민주주의의 심화와 무관치 않은 점 등을 볼 때 병력감축이 능사가 아니긴 해요.

그러나, 인구감소라는 절대적 현실앞에서 병력감축은 불가피한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 출산률 증가가 모든 것을 해결하니 무상양육 무상교육을...

그럼 일단 연애를 시작해보심이...

음... 제가 새끼를 까면 새끼한테 미안할거 같아서리...

인력이 부족할 경우 다른 걸로 대체하려는 것은 부득이 한 일이죠... 프랑스의 마지노선처럼 어처구니 없는 실패도 있지만, 소련의 기계화처럼 성공적인 경우도 있긴 하니... 이를테면 이번의 노크사건의 경우도 시설 - CCTV등의 확충으로 대체가 가능하기도 하니 결국은 투자를 늘릴 수 밖에 없을거 같긴 해요. 노무현의 국방개혁 2020의 방향성이 기본적으로 옳았던 부분도 그런 부분 때문이고...

인력을 줄이고 싶어 줄이는게 아니라 줄일 수 밖에 없어 줄이는 것이기에, 그런 부분으로 논점을 잘 짚어가면서 논쟁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보네요. 병력을 줄이자고 주장하려면 말이죠.

인원이 줄면 기간을 늘리면 되기에..
군삼녀가 있듯이 제가 군삼남입니다.ㅎ
군대 36개월 하면 해결되거든요. ㅎㅎ

뭐 그렇긴 한데...

문제는, 인력의 총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이란게... 병원만 부족한게 아니라, 사회 전영역에서 인력이 다 부족해지고 있죠. 여태까지의 한국은 인력이 부족해서 문제인 상황이 아니었지만, 앞으로는 그런 상황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뀐다는것이...

제가 꾸준히 드는 예가 수능응시생인데, 제가 수능보던 1996년에 응시생이 86만명이었는데, 작년에 68만명으로 줄었어요. 국민학생도 저 다닐땐 600만이었는데, 지금은 400만선이 무너지려는 상황이고... 가장 소모적이고 비생산적 인력인 군인력을 줄이지 않는다면, 사회의 다른 영역엣 부담이 되기 때문에 줄이긴 줄여야 할 겁니다.

전체적으로 동의이긴 하고 군 복무를 늘리는건 그닥 내키진 않은데
가장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이긴 하나 대다수의 군대 인원은 한정된 기간이라는 측면이기 때문에
몇개월 차이가 사회 다른 영역에 부담이 될 것 같진 않습니다.
줄인다고 할때 다른 영역이 좋아질 것 같지도 않고 (오히려 그저 취업 스펙을 위해 어학 연수 같은걸 가겠죠. 이것도 도움은 되겠지만...)
물론 늘린다고 해도 큰 영향이 있을 것 같지는...
상대적인 박탈감은 충분히 공감합니다만.

인력은 단순히 머릿수만을 말하는게 아니고 시간총량이란 관점과 기회비용, 선발배치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하는거라...

이를테면 2012년 10월 12일의 한국에서 동원가능한 총 인력은 5천만(에서 미성년자와 노동불가능자 제외해야하지만 일단은)*24시간해서 총 12억시간이 되죠. 그 12억 시간중에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에 어느정도의 인력이 동원되느냐가 한 변, 그 인력의 생산성이 얼마나 되느냐가 한 변이 되어 총 부가가치 창출이 결정된다고 볼 때... 한 변인 투입인력이 줄어들면 인력 자체는 줄어드는 겁니다. 그들이 능력계발이나 생산활동에 투입되어 얻을 수 있었던 이익이 군복무라는 것을 통해 상실되는 기회비용 손실이 있는거니까요.

다른 영역의 비효율은 한국사회의 인력 양성선발배치 체계의 비효율성의 문제기 때문에, 군으로의 동원과는 다른 문젭니다.

국방부 입장에선 미치고 팔딱 뛸 수 밖에 없는 상황인게, 평화주의자 진보주의자 뿐 아니라 이제는 경제주의자 산업가들한테도 줄이자, 라는 말을 들을 상황이 되어버렸으니...

자유주의자로서 이 의견에는 찬성할 수가 없네요.
휴대기기 반입 허용, 주말 외출외박 보장, 일과후 개인시간 보장, 2인1실 혹은 4인1실
위에 쓴 것들이 되면 모를까......

96년 당시에 강원도 대부분의 상비전투사단들은 4각편제였습니다. 차단선 치는데 애를 먹었다고 하시는데...
인원부족이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GOP담당 사단들은 GOP에서부터 각자 책임지역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구조였고, 2사단,11사단, 27사단과 같은 예비전투사단들이 작전지역에서 멀리 나와서 태백산맥 일대의
주요 산악지역에 수색, 매복 작전으로 주둔지에서 2달이상 떠나서 이슬맞고 살았지요.

제가 2사단이었습니다. 3각편제입니다.
기존사단들의 구조는 당연히 인원문제가 저희쪽 보다는 없겠지요.
그리고 인원이 모자라서 힘들다는 개념이라기 보다는 각 매복호간의 거리가 멀 수밖에는 없어요.-야간사격 어쩔;;;
(소대의 인원자체가 다릅니다. 전방부대의 예비연대와는)
4명이 할일은 3명이 해서 '힘들다'는 의미가 아니라 한개 중대가 맡는 섹터는 같은데,
인원이 적으니 3인1개조의 매복호간 거리가 멀어집니다.

저희 중대가 총원 130명이 안되었는데 그러면 같은 구간을 줘도 매복을 10곳정도 더 적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저나 저도 그때 이슬맞고 살았는데. 생각하면 참...
저희 중대에서 죽은 사람, 다친 사람... 그리고 죽인 사람...

96년 잠수함 작전시 저희 중대원 총수가 125명 정도 였습니다. 인원부족이라고 하시면 좀 어패가 있는데...
그리고, 매복호 거리 문제라고 하시면 기본적으로 그때에는 작전지역 자체가 넓을 수 밖에 없었지요.
강원도 전체에 차단선을 쳐야했었으니...
2사단이 3각편제였었나요? 제가 96년 6월달에 32연대랑 RCT를 대항군으로 했을때는 걔네들 M60 들고 다녔던거
같은데... -_-;

일단 저는 할애 받은 곳에 전에 다른 부대가 있었는데 그쪽이 판 매복호를 저희가 다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물론 호와 호간의 거리가 멀어지니까 줄도 매달고 해서 커버하긴 했는데 강원도가 다 산지라서 수평인 것도 아니고...

31연대, 32연대 모두 3각편제였습니다. 96년이면 저도 양구에서 근무하던 시기같습니다. 31연대는 확실히 엠60 없었고, 적어도 32연대도 2대대는 저희와 같이 엠60이 없었습니다. (작전시에는 32-2대대가 저희 연대로 배속이 되거든요. 32연대가 예비연대라서요.) 다만 95년에 들어온 애들이 하는 말로는 엠60무겁다고 k-3들고 다녀서 좋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었으니 95-96년 경에 화기가 바뀐 듯 합니다. (확실치는 않지만.)

원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3각편제가 평소에 작전활동(수색-매복-5대기) 등에 문제가 있습니다. 너무 자주 순번이 돌아옵니다. 병사들의 피로도를 높이고 부대활동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데 안좋았습니다. 방어를 하겠다는 입장에서는 택하지 말아야할 편제라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에이 선거 때 뭔 얘길 못 해요?"

이런 오픈마인드로 대통령 당선되는 한국이라 후보들 고를 때 공약을 빼고 보셔야졍

정답이십니다.
이명박 공약이라면 우리 국민소득 4만불이 되었어야...세계7위의 경제대국이 되어 있어야하고...
근데 현실을 강만 다 파헤쳐놓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