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SK시절은 우승했자나요...

벌떼야구에 토너먼트식야구 마치 갑자원식 야구를 하셨고
말그대로 일구이무 정신을 매 시합마다 밀어붙였는데
그게 sk에선 먹혔지만서도 한화는 그럴 상황이나 인적자원이 아님에도
똑같이 해버리신게 패착 같습니다.
상황에 따라 유연해지셔야 했고 강조하셨던 "성장"이란게 될 상황이 있고 아닌 경우가 있는데 한계를 두지 말고 극한을 뛰어넘어보자는게 결국은 다들 퍼져버리는 결과를 낳은 듯 합니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 측면도 있고 그런 마음가짐 참 좋아하고 존경하지만 그게 144경기 내내 유지될리가 없으니까요.

한 노장의 마지막 투혼이 그냥 아집으로 정리가 되어버리는 상황을 보니 안타까운 한숨만 많이 나옵니다.

당시 SK는 리그 참여하면서 좋은 픽들을 많이 했었고
그래서 포텐있는 선수들이 많았죠. 열심히 하다보니 그 포텐들이 다들 터진게 그 시절 SK가 왕조라는 이야기를 듣는거구요
한화와 SK는 들고 있는 자원이 달랐는데... 사실 정근우 김태균에게 무슨 특타가 필요합니까;

시즌초에 삼성만 바라본다고 말했던 것 처럼 우승을 목표로 달려온게 사실이죠.
그렇기에 몇게임 쓰지도 않고 모건을 교체했고, 큰돈을 들여 로저스도 델꼬 온거겠죠. 또 그렇기에 유창식도 버린것은 아닌가 싶고요.
사실 한화가 코어는 충분히 잡혀 있었습니다. 이젠 남은 자리를 신인급으로 육성해서 채우면 내년이나 후년엔 포시에 도전할수 있다고 보는데. 너무 성급했던거 같아요.

우승한 기억은 아름답게 간직하시면 됩니다.~

제가 코감독빠인데 작년과 재작년에 무척 안타까웠죠.
그 기분을 느끼고 계신 듯.

선수들 패배의식 털어준거랑 강훈으로 자신감 심어준거는 인정합니다.

근데 갈수록 꼴같잖은 운영을 해서 공을 가지고 과를 실드 쳐 주고 싶은 생각도 안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