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내라는 건 요즘은 잘 안쓰지만
예전에는 많이 쓰던 표현인 것 같은데요.
쩐내의 정확한 정의는 잘 모르겠지만
퀴퀴한 냄새? 라고 이해하고 있다는

반대로 "쩐다 쩔어"가 좋은 뜻으로 사용되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는
쩔어는 염장을 해서 무지하게 짠 것이 쩔어주는 것일텐데 말이져.

다시 찾아보니까 문맥에 따라 뭔가 절은 냄새를 의미한다는뎁쇼.
담배에 쩔은 냄새. 술에 쩔은 냄새.
흡연자하고 말하다가 쩐내난다고 하면 담배에 쩔은 냄새.
술주정뱅이하고 말하다가 쩐내나고 하면 술에 쩔은 냄새.

근데 유과는 찹쌀은 기름에 튀기거든요.
그걸 가지고 쩐내난다고 하면...쩝...
나도 그걸 하루이틀 먹어본게 아니고 다른 손님들이 안사간것도 아니고..

저도 짠내는 들어봤어도 쩐내는 들어보질 못했.

기름을 여러번 반복해서 쓰면서 튀기면 기름 쩐내가 나기도 하죠

zzt님 말씀처럼 기름과 관련된 단어이구요...
기름에 튀겨진 음식중 산패도가 높아진 상태를 말합니다.
그런 상태가 퀴퀴한 냄새가 나고 고소한 맛은 적게 느껴지게 되죠.

손님이 말씀하신 내용의 이 내용으로 보여지구요...
사람에 따라 컨디션에 따라 느낄수도 느끼지 않을수도 있는 상태라 보여집니다.

저도 유통업체에서 컴플레인 받다보면 이런저런 경우가 있는데,
자라님의 경우라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본사에 건의하겠다는 정도로 마무리짓는것이 상호간에 마찰이 제일 적을듯합니다.

물건을 툭 던지면서 공격적으로 말하길래
이건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이상이 없는 제품이고
크레임이 정당하지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런 예의없는 태도인 손님은 저도 필요 없으니까요.
유과를 전국에 공급한 본사에 질의한 결과도 동일 유통기한내
문제된 제품이 하나도 없었다고 회신 받았습니다.

주관적인 불만에 일일이 대응할 수 있는 아이템 자체가 아니라서 한계가 있네요.

예를 들어
제가 치킨집에 가서 제품에 문제가 있으면 구체적으로 말할 것 같습니다.
"이거 덜익었다, 이 안익어서 벌건거 보셔라." 라거나
"이거 왜 닭이 다리가 한개냐? 기형닭이냐?"
-->이런건 구체성이 있잖습니까.
하지만
"이 닭이 맛이 좃같네요."
"네?"
"좃같단게 뭔소린지 몰라요?"
이러면 안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