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어떻게 생긴 인간인지,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게 뭔지 알고
자기 욕망의 주인이 돼야 합니다. by 김어준

아... 김어준씨가 그런 말을 했었군요. 공감합니다. 조국 교수도 대중의 욕망을 인정하고 그에 대응하는 정책을 짜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말씀하신것 처럼 문제는 그런 욕망이 뭔지 모르고 그냥 사는 사람들이 문제에요.... 안타깝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저는 환경이라는 제약을 벗어난다면
많은 현자들이 말한 이야기가운데에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욕심을 버리면 됩니다. 양보하고 착하게 살면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될수가 없죠

진보가 밥먹여준다. 너 자신을 알라. 다 옳은이야기지만
욕심이 생기는 순간부터 사회에속한 사람은 상하가 나뉘고 대립구조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진보건 보수건 민주주의건
개인의 욕심과 집단의 욕심이 기술과 사회를 발전하게하고
인간의 행복을 빼앗아가기도 하는거죠

진보집권플랜이란. 거창한 제목이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진보의 가시적인 성과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겠죠.
진보의 욕심이 많은만큼 그것을 이루려면
실제 서민에 피부에 와닿는 성과가 필요합니다

닭이먼저냐 달걀이먼저냐 이 말만큼 지금 저책에서 이야기 하는것처럼
뜬구름만 잡아서는 눈먼 진보가 되는거죠

중도에 가까운입장의 제 생각은
진보는 올바른 결과물을 내놓아야하고
보수는 올바른 과정을 만들어나가야합니다

그리고 서민이 더욱 적극적으로 시민단체에 참여해서 힘을 키워야합니다

그렇게 한발자국한발자국 나아가야
행복한 개인과 건강한사회를 만들수 있다고생각이 듭니다

결국엔 진보도 보수도 무관심도 다 우리가하는것이고
우리의 몫입니다. 우리가 하는만큼 결정되는 것이겟죠

오랜만이세요^^

넵 ㅎㅎ 눈팅만 하다가 오랜만에 소식을 남기네요 ㅎㅎ
겨울이라 밖에 나가기 싫어서 뒹굴거리면서 몇장 읽다가 생각이 나서 써봅니다 ㅋ

추천 제가 한거에요. 에헴.

근데 최근 대학생 관련 글이 올라온적이 있었는데.
이십대 라는 나이가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왠지 어린 친구들이 그런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든 환경을 제공한 쪽도 책임이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만 해도 대학생 때까지만 해도 데모가 생활에 불편을 주는거 싫어하는 꼴통이였거든요. 노무현 대통령 선거가 있던 때 그 분위기 속에 이런저런 정보들에 노출되면서 더 배우고자 하는 쪽으로 변한거고요. 그 때는 대체 어떻게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졌었으려나요.

당시 노사모와 새시대분위기만으로 이겻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그때와 지금은 다르죠
정확히 진보는 아니었더라도 진보의 결과물에대한 실망과.
희망을 갖고한 촛불의 좌절로 국민의 힘도 관심도 멀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대선의 이유는 여러가지가 모인것이죠 딱 특출나게 꼽는게 오판입니다
20대 이야기를 하지만 실제 20대투표율이 그리낮지도않았고
50대이상에 비하여 지지율도 훨씬높습니다

정확한 원인과 이유를 판단해서 방안을 내놓는것은 중요하겟지만
한가지원인에 대해서 지나친 오판은 중요한것들을 놓쳐버리게됩니다

그리고 원인에 대해서 어떠한 책임에 대한 전가 또는
상호 존중하지 않은 책임공방은 ..
긍정적이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시위를 한번 참가한 적이 있는데 앞에서 쓸데없이 과하게 선동하는 무리들이 싫어서 관심이 오랫동안 끊겼었습니다. 근데 저는 제가 얘기한 후배같은 사람들이 단순히 관심의 유무때문에 그렇게 된 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일단 "몰라서" 이고 "알고 싶지 않아서" (물론 성격도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인 것 같아서 말이죠. 60대 이상 분들의 무지는 일견 이해가 갑니다만 도처에 차고 넘치는 정보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는 그러한 부류들의 사람들은 어찌해야 할 지 갑갑합니다. 지금 상황은 충분히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부를 수 있는 상황일텐데 말이죠. ㅠㅜ

관심의 유무라기 보다 자신의 의견이 직접 받아들여지거나 혹은 그렇지 않거나 하는 경험을 하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회사생활을 해본 사람이 노동이나 임금에 관한 문제를 직접적으로 깨닫는 것처럼 말이죠. 신입생 때는 운동권 및 집회를 매우 싫어하다가 학생회 활동 이후 그나마 그런 사람 내지 현안에 대한 광장에서 문제제기는 있을 수도 있다는 식으로 바뀐 후배도 있고요. 그 후배 이야기 들어보니까 자신이 그나마 변하게 된 계기가 학생회에서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겪어 보았기 때문이라고 해서요.

굳이 댓글을 달자면, 진보진영 아니 좌파라고 해야할까요? 그 사람들이라고 저 문제를 모르고 있는 건 아닙니다. 진보가 이상만 좇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어떻게 하면 우리가 더 나은 먹고살이를 보장하고 어떤 현안을 만들고, 어떤 문제가 있느냐를 말해야 할까? 그리고 어떤 지점에서 갈등이 있음을 보이고 이 문제가 우리 삶과 어떻게 이어져 있는가? 등등을 모두 고민하고 있죠. 이럼에도 단순히 진보는 공허한 이상만 이야기 하지 않느냐고 이야기 하면 그것은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반격이기에 그저 짊어져야 할 짐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진보세력이나 좌파세력이 몰라서 이러는 게 아니고 그 사람들도 나름 문제를 좀더 와닿게 해결하자고 외치고 있지요.

아..그렇군요. 제가 저 책만 읽고 느낀점을 쓰다보니 그런 쪽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내용이 어떠한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인가 등등에 집중되어 있어서 그런 정책에 관심이 없고 이해가 떨어지는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는 등한시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건 아닌가보군요. 각각의 정책이 본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전혀 관심이 없고 "다 열심히 하고 계시니까~~ 다 잘될거야"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아직 제 주위에 많다는 데에 대해 충격을 받아서요 ㅠㅜ 진보진영 사람들은 이런 걸 다 알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이 원인 또는 해결책을 고민하고 있는지 궁금증이 들어서 글을 끄적여봤습니다 ^^

"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 다 잘 될거야" 내지 "내가 열심히 하면, 나는 다 잘 될 거야" 라는 생각의 문제가 중요한 지점인듯 합니다. 과격하게 해석하면 진보진영의 거시적 목표는 (더 나은 삶으로) 변화인데, 사람의 기본적 속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현실안주경향도 크거든요. 다만 진보진영에서는 이렇게 보는듯 해요. 현실안주경향에 있으려는 사람들 자체도 어느정도 생활여력이 있기에 가능한 행동이다. 우리는 현실안주하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을 보며 그 문제를 법적으로 따져보고, 이것이 폭넓게 적용되면 어떤 결과를 낳는가. 그리고 광장~ 이런 식이 되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