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1 첫장면 보면 그런 장면 많이 베끼곤 하거든요. 학창시절에 말이죠.
카메라 빼앗아 뽀개고 돈 땅에 뿌리고 가는게 딱 대부1 하고 똑같죠.
그래도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같은 영화는 자기반성이라도 하지
이건 반성이 없어요 반성이...ㅋ
일달러베이비13-09-26 00:03
58.♡.♡.103
근데 그 정도면 장르의 클리셰 정도로 봐도 되지 않나요?
요즘 히트 친 컨저링 같은 경우도 거의 귀신들린 집으로 할 수 있는 오컬트무비의 모든 관습들을 다 끌어다가
버무렸잖아요.
그저 재밌는 장르영화 정도로 봐도 될것 같은데. 헐리우드키드의 생애와는 지향하는 쪽이 완전 다르구요.
게다가 그 카메라 부수고 돈뿌리는 장면은 정말 너무 유명한 장면이라 베낀다고 생각하긴 힘들고,
감독 인터뷰에서도 일종의 오마주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서초롱13-09-26 00:13
221.♡.♡.130
감독이 인터뷰로 오마주라고 했다고 오마주 되는거 아니죠.
만들어진게 오마주로 보이냐 안보이냐의 문제일수도 있으니깐요.
그런데 이게 다분히 제 경험에서 나오는 귀납논리라 100% 일반읜들을 설득하긴 힘들긴 해요.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경험과 섞여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많거든요.
오마주에 재해석은 어느정도 같이 가야할 부분이 있다 보는데
이 재해석은 고민이라 보거든요. 영화를 내 영화로 만드려는 고민.
그게 <신세계>는 비겁해요.
일달러베이비13-09-26 00:25
58.♡.♡.103
저는 신세계같은 영화가 야망이 큰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그런 고민이라면 광해가 더 고민했을 것 같아요.
한효주와의 러브스토리를 탈색해 버린 건 나름 고민의 흔적 같기도 하구요.
신세계는 그저 컨저링 같이 기존의 관습들을 최대한 이용해서 재밌는 이야기와 스릴을 주는데 좀 더
관심이 있는 작품이라고 봐요. 신세계를 비난한다면, 차라리 그런 관습들을 가져다가 어설프게 엮었다고
한다면 이해가 되지만, 그 영화가 그런 야망과 고민이 없다고 비겁하다고 손가락질 하는 건
글쎄요..좀 억울할 것 같아요. 모든 작품들에게 그런 걸 요구할 수는 없잖아요. 그런게 없다고
열등하다고 말할 수만도 없구요.
서초롱13-09-26 00:37
221.♡.♡.130
글쎼요. 야심이 있는 영화냐 아니냐와는 상관없는 문제죠.
소품이면 그래도 되나요? 그건 아니거든요. 야망과 상관없이 아닌건 아닌거라 봐요.
광해는 데이브하고 비교하면 인물까지 똑같기에 오히려 귀엽죠. 적어도 자기가 범죄자란거 정도는 알고 있거든요.
인터뷰는 그렇게 안했지만서도요.
비겁함은
동종업계 종사자들 모두에게 엿먹이는 행위이기에 손가락질 해도 억울할거 없죠.
더군다나 초범도 아니고 재범인데 말이죠.
드러븐세상13-09-25 23:59
143.♡.♡.11
흥미롭네요 ㅎ
오히려 넷상에서는 광해는 표절작으로 낙인찍혀서 엄청 씹히고
신세계는 추앙받는 분위기입니다
▷◁깊은슬픔13-09-26 01:08
121.♡.♡.89
대놓고 배꼈는데 잘 만든 영화 VS 짜집기했는데 못 만든 영화
뭐 둘다 좋은 소리 들어야 할 이유는 없을듯 --ㅋ
금방석13-09-26 01:08
219.♡.♡.149
광해는 이야기를 상당히 세련되게 다듬은 노력도 있고 주제도 시사하는바가 크더군요
코믹한 추임새 때문에 이야기 하는 바를 좀더 날카롭게 담지 못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