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전대 고카이저네여 전대물 어릴 때도 본 적이 없다가 캡틴포스라고 한국에 소개된 고카이저는 좀 봤는데 지난 34년 간의 34 시리즈의 전대물 선배들의 능력을 저 35기(?) 우주해적들이 가져다 우주의 악당(이라기 보다는 거대 우주제국이죠)들과 싸운다는...
전대물 하면 정말 유치한 특촬과 촌빨 날리는 쫄쫄이가 특징인데 고카이저는 일단 변신로봇 유닛 수준이 굉장히 올라섰고 컴퓨터그래픽 활용도 꽤 좋아졌습니다. 무엇보다 변신 복장이 굉장히 세련되어졌죠.
미국에서 파워레인저라고 이름 붙혀진 뒤 계속 파워레인저 뭐뭐포스 라고 번역되어 들어오는데 고카이저 전에 히트를 친 건 엔진포스로 수입된 고온자였더군요. 그 전후로 사무라이전대나 미라클포스, 매직포스, 와일드스피릿, SPD 등이 다 똥망했나 보더군요.
의외로 이런 전대물들의 배우진이나 내용이 굉장히 성인풍이죠. 40대 쯤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주인공인 경우도 많았고 몇년 전의 갸오렌자(한국에선 정글포스)는 거의 고어물 수준이더군요. 엔진포스(고온자)에 나오는 여자 악당은 무려 AV배우입니다. 즉, 우리는 어린이용으로 인식하지만 일본에서 전대물은 전연령층을 타겟으로 한다는 거죠.
반면에 엔진포스(고온자)와 캡틴포스(고카이저)가 히트를 친 건 딱 애들 수준으로 맞췄고 내용적 완성도도 꽤 높았다는 점이 핵심 같습니다.
엔진포스는 한국서도 한물 갔고 캡틴포스는 2011년 작인데 아직 한국에서 인기가 많습니다.(일본에서도 유독 대히트였죠. 영화판이 대체 몇개였던지...) 해보시려면 꼭 요걸로 도전해 보세요. 바로 그 다음에 나온 2012년 고버스터즈나 2013년 쿄류자는 또다시 쫄쫄이 디자인이 똥망으로 수렴합니다. 이딴 걸 입고 연기를 한다면 저는 손발이 오그라들어 죽어버릴 것만 같아요.
［쓰봉］설도롱뇽13-04-11 00:44
1.♡.♡.57
뭘 하든 오그라드는건 매한가지...
근데 그 오그라드는거 뻔뻔하게 하는 걸 또 제가 쫌 좋아하....;;;;;
[난교]고추13-04-11 00:26
219.♡.♡.153
진짜 하이라이트는 극장판인데 무려 35년 간 119명의 히어로들이 영화 한 편에 모두 등장합니다. ㅡ,.ㅡ
우리 동네 시민회관에서 하길래 4천 원이나 주고 봤는데 유치하고 오글거리는 걸 빼고나면 전대물 치고는 굉장히 수준이 있더군요. 저 내용도 아마 비슷한 맥락의 스토리일 겁니다.
인물의 성격 상 캐릭터를 맡으시면 아임(캡틴핑크)은 안되실 것 같고 루카(캡틴옐로)로 하셔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