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도 개보다는 덜 하지만 (원래 단독생활하던 놈이니까) 애완용으로 키우는 놈들은 외로움을 안느끼지는 않는다고 했음.
떵개만 해도 같이 살던 넘 이사하는 도중에 집나가면서 혼자 되니까 동생이 '쟤 성격 이상해졌다'고 했고.
그래서 샤로가 들어온 거기도 하고.
여튼 최소한 같이 있을 때에는 쥐낚시 장난감 같은 걸로 사냥 본능 정도는 충족시켜줄 필요는 있다고 하더구만.
식탐 많아서 간식 주면 샤로 거 빼앗아먹으려는 거 말리는 게 얼마나 힘든지. (동물들도 삐짐)
Pitcher 3214-02-16 17:29
169.♡.♡.109
조금 슬퍼지네요 ㅠㅠ
chirp14-02-16 17:48
182.♡.♡.43
지난 가을, 영국 ITV에서 했던
"Dogs : Their Secret Lives" 다큐입니다.
기본적인 취지는 거의 똑같습니다.
집안에서 키우는 개들에 행동장애가 생기는 현상은 저쪽이나 우리나 매한가지인듯요.
여담으로.........
특히나 사회적인 동물일수록 이런 심리적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곤 하는데
앵무새류쪽 들어가면 정말 장난이 아니랍니다.
얘넨 뭐랄까...... 생활 자체가 1:1 페어링 식이라서 (얘넨 수명도 사람 만큼 사는 녀석들인데 한번 짝지어지면 평생 갑니다)
혼자 키우게 되면 주인을 거의 평생을 같이갈 짝 정도로 생각하게 된다구요
옆에 다른 배우자(사람)가 붙으면 그 배우자를 미칠듯이 질투하고 공격하고 그런다구요.
게다가 위의 저 불쌍한 개들 처럼
저런식으로 자주 집 비우고 다른사람이랑 자주 접촉하고 그러면 애들이 정말 심각한 정신병에 걸리죠.
그래서 자기 깃털 막 물어 뜯어 생닭이 되다시피 자학하는 경우도 많고, 금식하는 경우도 있고....... 훨씬 끔찍하지요.
그나저나......... EBS........ 니네 혹시 ?
저거보고 따라 기획한거냐? ㅋ
[규팊탱윤RanomA율싴현영]14-02-16 17:52
180.♡.♡.43
앵무새도 그러는군요.
개도 주인집에 아기가 태어나면 우울증 걸리거나 질투를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chirp14-02-16 18:00
182.♡.♡.43
애완으로 키워지는 앵무새 (작은 새들 말고, 좀 큰 애들)들의 상당수가
이런 문제로 주인에게 버림을 받고 구호소 같은 곳에서 삶을 마감한다구요.
끔찍한 이야기죠.....
[규팊탱윤RanomA율싴현영]14-02-16 18:04
180.♡.♡.43
엔하 보니까 앵무새가 꽤 시끄러운 모양이더군요.
왠만한 한국 현실에서는 제일 작은 종이나 키울 만하다는 모양인데...
근데 보통 앵무새 하면 느껴지는 게 중간 종이니...
저도 얼마 전에 마트 갔다가 보니 코딱지만한 새가 엄청 시끄럽더군여.
chirp14-02-16 18:19
182.♡.♡.43
작은애들은 그냥 손노리개라고, 보고 같이 놀고 하는 정도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큰애들은 ........ 머리가 훨씬 좋아지다보니,
개처럼 이런 저런 작은것들 가르키는것도 가능하고, (사실 개보다는 문제해결력은 좋음........)
심지어 "대소변 가리기"도 가능하다구요. (장 짧은 새 주제에 .......... ㅡㅡ;;;)
다들 그래서 중형 앵무 이상을 키우게 되면
초반...... 새끼때부터 성년되기 까지는 마냥 즐겁고 재미있다가
얘네가 생식 적령기 딱 되면, 그때부터 점점 뒤틀리기 시작하는 성격때문에 다들 손 놓는다구요.
하고 소리내는건 뭐........ 새들 종특인데 그거 갖고 뭐라 할 수 있겠습니까? ㅋ
[규팊탱윤RanomA율싴현영]14-02-16 18:32
180.♡.♡.43
사춘기 사람도 이해하기 힘든데 사춘기 새는...
소리내는 거... 뭐라 할 수 없으니...
그거 감당할 수 있는 사람만이 숙고해서 키워야 되지 않겠나 싶어요...
[규팊탱윤RanomA율싴현영]14-02-16 17:55
180.♡.♡.43
97년에 처음 자취할 때 개나 키울까 해서 신촌 로터리 근처에 애견샵 지나다가 시츄 강아지가 이뻐서 가게에 들어갔는데...
'혼자 사세요?'
'네...'
'그럼 권하고 싶지 않군요. 외로움이 어쩌고 저쩌고...'
'아...'
'그리고 배변이나 이런 거 습관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 입양하시기 전 2주 정도 전문 학교에 가서 훈련시킨 후에 데려가시는 걸 권하고 싶군요. 비용은 강아지 입양비용과 비슷한 정도 어쩌고 저쪽...'
'아, 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애견샵은 매우 매우 좋은 샵이었음.
네로울프14-02-16 18:06
58.♡.♡.50
개념있는 제대로 된 애견샵이네..
♡핫초코♡14-02-16 18:59
118.♡.♡.2
멍멍이는 움직이는 봉제인형이 아니라는 말, 너무 슬프네요 ㅠㅠ
TldTld14-02-16 20:02
60.♡.♡.78
이래서 젝아 개를 참 좋아하는데 하나 키우질 못하져. ㅠ_ㅠ)
개를 너무 키우고 싶을 땐, 독립심 강한 남자사람을 하나 일정시간 동안 들이는 것으로 대체합믜다. =_=)
울므14-02-16 21:40
219.♡.♡.78
순간 자신의 허영을 채우기 위해 동물을 이용하는. 입으로만 뭔가를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주인들이 있는데
그 입을 살짝 막아주고 싶은적이 꽤 됩니다.
반려동물은 아직 성급한 문화인거 같아요. 받아들일자격이없는 사람이 많습니다.
개를 좋아할수록. 개들의 행복을 위해서 나와 같이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커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씨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