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 아인슈타인의 학계 입지라는 건 대단했을테니 그에 맞서
학술적 논쟁을 벌인 학자들은 부담도 많았을테고 아마 연구도 더 열심히 했을 듯..

좀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실은 양자역학의 문을 연 개척자 중 하나가 아인슈타인이었어요. 빛은 파동이라고 다들 믿고 있었는데 입자이기도 하다라는 것을 아인슈타인이 보여서 노벨상을 받았거든요. 양자역학의 아버지는 플랑크라고들 하지만, 그가 발견했던 모순성을 양자역학적으로 처음으로 해석해낸 것이 바로 아인슈타인이었어요. 그 이후 초기 양자역학 논문들에 대한 감수도 하고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양자역학에서 파동붕괴와 관련된 해석(그 유명한 슈뢰딩거 고양이 역설의 문제)이 아인슈타인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나봐요. 이 문제는 여전히 논란거리이긴 합니다.

또, 아인슈타인은 양자역학을 인정할 경우 발생하는 물리학법칙의 국소성 논란과 관련한 유명한 논문을 썼는데 이 역시 지금도 연구되고 있어요. 하여간 참 난 사람이에요. 그가 건드린 대부분의 논쟁거리는 여전히 완벽하게 풀리진 않은게 많거든요.

말년에 통일장 이론 완성 못하고 많은 물리학자들에게 쓸데없는 일에 정력을 낭비했다고

비웃음을 받은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물론 비웃은 물리학자들이 잘못되었다는 건 아니고..

서로 다른 장에는 그에 맞는 원리가 존재한다는 페러다임 수호자들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게 요즘은 어떻게 조명되는지 모르겠네요. 초끈이론까지는 연결된다고 들었는데..

미드 빅뱅이론에서 이것때문에 결혼이 깨졌죠.